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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웰린의 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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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7년 헨리 3세에게 칭신하러 가는 허웰린을 묘사한 그림. 관을 쓰고 있다.

허웰린의 소관(웨일스어: Talaith Llywelyn, 영어: Llywelyn's coronet)은 웨일스 역사의 보물인데, 잃어버렸다.

최후의 웨일스 터워소그이자 귀네드 국왕이었던 허웰린 압 그리피드가 1282년 잉글랜드와의 최후 결전을 앞두고 이 소관을 비롯한 보물들(나이드 십자가 등)을 커메르 수도원의 수도승들에게 맡겼다. 그해 말 허웰린은 전사했고, 귀네드 왕국도 멸망하면서 소관과 십자가는 1284년 다른 성유물들과 함께 잉글랜드군에게 접수되었다. 이후 잉글랜드 국왕 에드워드 1세는 웨일스의 보물들을 런던으로 가져가 웨스트민스터 수도원에드워드 참회왕를 모신 법당에 봉헌했다.[1] 에드워드 1세는 이 소관을 "아서의 관"이라는 이름으로 봉헌했는데, 이것을 아서 왕의 관으로 취급하면서 잉글랜드 왕실의 수호성인 참회왕에게 봉헌한 것은 웨일스계 독립국가를 완전히 끝장냈음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었다.

그 뒤 웨스트민스터에 쭉 있다가, 1303년 이 관을 비롯한 다른 왕실 보물들이 일시 도난되는 사건이 있으면서 런던탑으로 옮겨졌다. 그 뒤 1649년 올리버 크롬웰의 명령으로 다른 왕실 보물들과 함께 파괴된 것으로 대개 여겨진다. 하지만 당시 의회군이 왕실 보물을 파괴하기 전에 작성한 목록에는 이 관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각주

[편집]
  1. “Wales: History 1066 to 1485 (Hutchinson encyclopedia article)”. 2012년 2월 24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0년 9월 2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