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과정설
동일과정설(同一過程說, 영어: uniformitarianism)은 과거의 자연환경에 작용했던 과정이 현재의 자연현상과 같을 것이라고 하는 가설이다.[1][2] 근대 지질학의 기초가 된 이론으로서, 격변설에 반대[3]되는 가설이다. 이 ‘동일과정설’이라는 용어는 윌리엄 휴얼에 의해 만들어진 말로 그는 또한 지구가 갑작스럽고, 짧은 삶을 산, 급격한 사건에 의해 형성되었다는 ‘격변설’(catastrophism)이라는 용어도 만들었다.
이 용어는 18세기 스코틀랜드 박물학자들에 의해 정식화되었으며, 지질학자 제임스 허턴의 저작에서 시작되어 존 플레이페어에 의해 정제되고, 찰스 라이엘의 1830년에 출판된 《지질학의 원리》(Principles of Geology)로 널리 알려졌다.
제창
18세기 영국의 지질학자 제임스 허턴은 1788년 저서 《지구의 이론》에서 동일과정설을 주장했다. 과거의 지질 현상은 현재의 자연현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으로 알 수 있으며, 과거의 지질 시대의 각종 현상도 현재의 자연의 법칙에 따라 발생했다는 것이다. 영국의 찰스 라이엘은 이 가설을 《지질학 원리》로 채택하였고, 같은 이름의 책 《지질학 원리》를 1830년대에 출판하여 이 가설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 동일과정설은 17세기 후반 프랑스의 퀴비에가 주장한 격변설에 대하여 반대되는 가설이다.
영향
동일과정설로 인해, 기존의 〈격변설〉과는 다른 관점에서 설명하려는 노력을 하게 되었으며, '사변적인 지질학'이 '과학적인 지질학'으로 넘어가는 계기가 되었다. 동일과정설에 따르면 지질 현상은 극히 긴 시간 동안 천천히 일어나는데, 이러한 장대한 시간 척도를 가지고 자연현상을 설명하려는 생각은 찰스 다윈에게도 영향을 주어 진화론을 발상해내는 시발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다윈이 비글호를 타고 항해할 때, 1830년에 출판한 찰스 라이엘의 《지질학 원리》를 읽었다고 알려져 있다.
현대 지질학의 추세
현재 과학적으로 합의된 바에 따르면 지구의 역사는 전체적으로 느리고 점진적인 과정이며, 그 가운데 때때로 지구 및 지구에 서식하고 있는 생물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자연적 격변이 존재하는 것이다.[4] 즉, 지구 역사를 통틀어 대량 절멸이 최소한 다섯 번 이상 존재했으며[5] 이는 지구 역사상 최소한 다섯 번 이상의 전지구적 대격변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같이 보기
각주
- ↑ “다음 영어사전 uniformitarianism”. 2018년 7월 17일에 확인함.
- ↑ 로널드 L. 넘버스 (2016). 《창조론자들》. 새물결플러스. 80쪽. ISBN 9791186409558.
- ↑ 로널드 L. 넘버스 (2016). 《창조론자들》. 새물결플러스. 81쪽. ISBN 9791186409558.
- ↑ The Columbia Encyclopedia Sixth Edition, uniformitarianism Archived 2006년 6월 24일 - 웨이백 머신 © 2007 Columbia University Press.
- ↑ Alroy, J. (2008). “Dynamics of origination and extinction in the marine fossil record”.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105 Suppl 1 (Supplement_1): 11536–11542. Bibcode:2008PNAS..10511536A. doi:10.1073/pnas.0802597105. PMC 2556405. PMID 18695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