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튀르키예 정부가 한국 경북 지역에서 발생했던 대형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튀르키예 외무부는 2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지난주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산불에 많은 사상자와 피해가 나온 것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자의 유족과 대한민국 국민께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말했다.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때 남한을 도운 16개 유엔 참전국 중 미국, 영국, 캐나다에 이어 4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했고 한국을 '형제의 나라'로 여긴다. 한국 정부는 2023년 2월 튀르키예 남동부에 규모 7.8의 지진이 강타한 직후 긴급구호대(KDRT)를 급파해 모두 8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dk@yna.co.kr
03-28 17:38(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청주시는 일상 속 일회용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하기 위한 실행계획을 수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청주시 공공기관 1회용품 사용 제한 조례'에 따라 일회용품 감축 이행성과를 부서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한국외식업중앙회 충북지회 등 요식업계와 협력해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선다. 청주시립장례식장(4월부터)과 청주의료원장례식장(7월부터)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컵·수저·그릇 등은 다회용기로 대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일회용품을 줄이는 작은 실천이 자원순환 도시로 가는 큰 변화를 만든다"며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vodcast@yna.co.kr
03-28 17:34합동감식서 확인…화재 원인·규모, 소방설비 작동여부 추가 조사 (용인=연합뉴스) 권준우 김솔 기자 = 지난 26일 경기 용인시 흥덕IT밸리에서 발생한 불은 지하 2층에 주차된 승합차에서 최초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28일 오전 11시 화재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기소방재난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과 함께 2시간 30여분에 걸쳐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합동감식에는 이들 5개 기관, 21여명이 참여했다. 합동감식 결과 최초 발화 차량은 2025년식 스타리아 승합차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흥덕IT밸리 내 한 입점 사업장 소유로, 지하 2층 주차장에 주차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화재 발생 당시 '펑'하는 폭발음이 났던 점 등을 미뤄 해당 승합차 내부에서 폭발 등으로 인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차량 자체의 결함인지, 적재물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다음 주 중 2차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발화 원인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정확한 감식을 위해 차량을 지하주차장에서 다른 장소로 옮기는 작업을 선행해야 하기 때문에 후속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아울러 감식팀은 건물 내 소방시설 정상작동 여부를 살피기 위해 화재수신기 자료를 확보하고 화재 당시의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살피고 있다. 이번 화재로 지하주차장의 차량 수십 대가 불에 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구체적인 피해 규모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를 우선한 뒤 전소 및 파손된 차량들의 정확한 대수 등을 집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차장과 상점 등이 있는 건물 지하층 전체는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지상층의 경우 이날 오전 현재 통행이 가능한 상황이며, 일부 엘리베이터는 지상층의 운행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건물 2층에는 웨딩홀도 있는데, 업체 측은 홈페
03-28 17:31(안동·의성·청송·영덕=연합뉴스) 박세진 천경환 손대성 기자 = 지난 22일 의성에서 시작된 경북산불이 7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산불 진화대원을 향한 온정도 이어지고 있다. 28일 주민 등에 따르면 청송 돈벼락선지국 식당은 26일부터 '소방관분들은 당분간 식사 무료 제공'이란 안내문을 붙였다. 식당 업주는 "소방관이나 산불진화대원의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당분간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니 이용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덕 커피숍 '카페 얌'은 지난 27일부터 산불 진화대원, 소방대원, 공무원, 경찰 관계자에게 아메리카노 커피를 무료로 주고 있다. 27일 20여명, 28일 20여명의 소방관이나 산불 진화대원이 무료 커피를 마시며 잠시나마 피곤을 달랬다고 한다. 무료 커피 행사는 28일까지 한다. 이 커피숍 업주는 "갑작스러운 산불로 밤낮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위해 작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안동시 당북동 한 국수식당은 27일부터 산불 진화 소방관에게 국수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식당 사장은 안동시에 전화를 걸어 소방관들이 식사할 수 있도록 안내해달라고 요청한 데 이어 혹시 인근을 지나가는 소방관이 있을까 싶어 직접 현수막까지 내걸었다. 의성지역 '카페 비야'는 24일부터 산불 진화대원, 소방관, 경찰관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 카페는 산불 사태가 끝날 때까지 커피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카페 업주는 "오늘은 커피 150잔 정도 무료로 제공했다"며 "산불 진화로 고생하는 분을 위해 산불 진화가 될 때까지 계속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psjpsj@yna.co.kr kw@yna.co.kr sds123@yna.co.kr
03-28 17:28형법·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는 경찰 이첩 (의성=연합뉴스) 김선형 나보배 기자 = 경북 의성군 특별사법경찰은 '경북 산불'을 낸 혐의(산림보호법상 실화 등)로 A(50대)씨를 오는 31일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24분께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한 야산에서 성묘하던 중 산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타지역 출신인 그는 산불이 나자 직접 산림 당국에 신고했다 그가 낸 산불은 태풍급 강풍을 타고 안동·청송·영양·영덕까지 번져 사망 24명, 부상 25명 등 50명의 사상자를 내고 149시간 만에 꺼졌다. 추산된 산불영향구역만 4만5천157㏊로 사상 최악이다. 경찰은 오는 31일 있을 특별사법경찰의 수사에 앞서 A씨 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목격자 진술 등 기초 사실관계 조사를 마쳤다. 특별사법경찰의 수사를 지휘하는 검찰은 A씨가 인명·문화재 피해를 일으킨 만큼 그에 대해 '산림보호법'뿐 아니라 형법과 문화재보호법 적용을 검토해야 한다며 특사경이 경찰과 협조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검찰은 또 이번 산불이 단순히 의성군에 한정되지 않고 총 5개 시·군에 걸쳐 발생된 만큼 경찰에 총괄 수사 추진 협조를 고려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기존 대형 산불의 선례 등을 감안할 때 압수수색, 포렌식, 출국 금지 신청 등을 절차대로 추진하면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도 판단했다. 피의자는 주소지와 실거주지가 다르며, 실거주지가 불명확해 수사당국의 빠른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검찰은 덧붙였다. 의성군 산림과 관계자는 "의성군 특사경이 산림 사범과 관련해 특사경 업무를 추진하고는 있으나, 현재는 산림 복구 계획 수립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라고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의성군은 경찰과 협의해 인명 피해와 문화재 피해 부분을 고발 조치하는 방식으로 사건 일부를 이첩할 방침이다. sunhyung@yna.co.kr
03-28 17:26주택 외벽·논밭에 산불 할퀸 흔적 뚜렷…산소가 불에 타기도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마을에 돌아와서 집이 무사한 걸 보니까 눈물이 다 납니다." 28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귀지마을. 이 마을은 지난 22일부터 온양읍 대운산 일대에서 기세를 키운 산불이 하루 만에 마을 바로 뒤까지 번져 하마터면 큰 피해를 볼 뻔한 동네 중 하나다. 이번 산불은 엿새간 931㏊(헥타르)를 태우고 진화됐다. 울산 지역 역대 산불 가운데 최대 피해 면적이다. 대운산 일대 주민 355명이 대피했다가 산불이 완전히 진화된 27일 밤부터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다행히 귀지마을에서 산불에 소실된 주택은 없었지만, 뒷산과 가까운 곳에 있는 몇몇 주택 외벽에는 검게 그을린 자국이 남았다. 일부 주민은 산속에 뒀던 트랙터를 잃었고, 또 다른 주민은 가족의 산소가 불길에 휩싸여 타버리기도 했다. 산 아래쪽 누군가 정성껏 가꾼 듯 가지런히 정렬된 텃밭과 논밭에도 불길이 뻗친 듯 까맣게 탄 흔적이 남아 있었다. 마을 입구 버스 정거장 유리 벽은 산불 열기를 이기지 못한 듯 산산조각이 나 있었고, 골목 어귀의 어린나무는 꽃망울을 채 틔우지도 못한 채 그을렸다. 평생을 지켜온 삶의 터전을 잃을까 봐 엿새간 발을 동동 굴렀던 마을 주민들은 "이만하면 다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민 유모(83) 씨는 "대피소에선 보이지도 않고, 우리 집이 탔을까 봐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모른다"며 "며칠 동안 잠도 못 잤는데 어제 와보니 집이 무사해서 얼마나 다행스럽던지…"라고 하며 눈물을 훔쳤다. 또 다른 주민은 "골짜기랑 골짜기 사이에서 불이 들이치는데 너무 놀라 이것저것 챙길 여유도 없이 대피했다"며 "어젯밤 돌아와 보니 집 안에 잿가루가 날려서 한참을 환기하고 나서야 잠들 수 있었다. 그래도 집이 안 탄 게 어디냐"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주민들은 집 구석구석에 밴 탄내를 내보내고 며칠간 내버려 둔 전답
03-28 17:26(대전=연합뉴스) ▲한밭대·폴리텍Ⅳ대, 지역 정주형 혁신 인재 양성 협약 = 국립한밭대는 한국폴리텍Ⅳ대학과 교류 협력 강화 업무협약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 등을 위해 협력해 온 두 대학은 지역 정주형 혁신 인재 양성, 지역사회 기여 협력 프로그램 운영 강화, 산학협력 증진 공동 사업 추진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건양대, '논산 딸기 축제' 동참, 지역사회와 상생 = 건양대는 오는 30일까지 논산 시민 가족공원에서 열리는 '논산 딸기 축제'에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축제 기간 학군단, 군사학과, 유학생회 등 8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 거리 퍼레이드를 벌이고 동아리 공연, 뷰티·응급구조 체험 부스 운영 등을 해 축제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03-28 17:25(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의회는 오는 31일 원 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안건을 처리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은 28일 산불 피해 5개 시·군(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주민 27만여명에게 1인당 3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도의회는 긴급 임시회를 열어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고 가결할 예정이다. haru@yna.co.kr
03-28 17:24동료 조례안에 "째내는 조례" 발언…징계 수위 불만 제기도 (군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동료 의원 간 폭행과 공무원 성추행 발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전북 군산시의회가 동료 의원 간 폄훼 발언으로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28일 군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열린 경제건설위원회에서 우종삼 시의원(나선거구)은 '군산시 중소기업 ESG 경영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그러나 안건 논의 과정에서 윤신애 시의원(바선거구)이 우 의원의 조례안에 대해 "째내는 조례"라고 언급하면서 시비가 발생했다. 우 의원은 이날 열린 제273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며 "윤 의원의 폄훼 발언으로 정신적 충격과 모멸감을 느꼈다"면서 당일 오후 응급실에 입원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윤 의원은) 공개 석상에서 논리적 근거가 부족하고 입법자의 입법 시기 및 취지를 폄훼하는 발언을 해 본 의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면서 "이는 의원들 간 단순한 의견 충돌도 아니고, 공개적인 폄훼 발언"이라고 의회 차원의 조처를 촉구했다. 시의회에서는 이날 의원 징계 형평성에 대한 논쟁도 이어졌다. 한경봉 시의원(사선거구)은 이날 두 번째 신상발언을 통해 최창호 시의원(바선거구)의 징계 수위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최 의원은 지난 2월 열린 임시회 본회의서 김경식 시의원(사선거구)이 발의한 '군산지역(새만금∼신서산)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반대 결의안'에 한경봉 의원이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자 정회 도중 한 의원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 한 의원의 문제 제기에 최 의원은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됐다. 그러나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최 의원 징계 결의안은 찬성 9명, 반대 12명, 기권 1명으로 부결됐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이번 징계 과정에서 민주당 지역위원회의 사무국장인 김경식 의원이 동료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려 징계를 막으려
03-28 17:24(서울·산청=연합뉴스) 임형섭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8일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경남 산청군을 방문해 피해 현황을 살펴보고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지난 26∼27일 안동 등 경북 지역에 이어 사흘째 영남권 산불 피해 현장을 찾은 것이다. 이 대표는 노란색 민방위복 차림으로 산청군 농협에서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로부터 산불 진화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 대표는 "수고가 많으시다"며 현장 인력들을 격려했고, 자리에 쪼그려 앉아 자원봉사자들과 대화했다. 같은 현장을 찾은 국민의힘 신성범·이성권 의원과도 악수했다. 이후 이 대표는 현지 중학교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를 찾아 피해 주민들을 만났다. 이 대표는 "얼마나 힘드시냐"고 위로를 건넸고, 한 여성 주민이 이 대표에게 "고생이 많으시다"고 말하자 "우리 어머니가 더 고생이시지 않나. 저희가 잘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먼 길 오시느라 수고 많았다"는 다른 주민의 말에도 "어머니 고생하시는 것에 비하면…"이라며 "아마 곧 집에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 대표는 이후 재난구호 급식소에서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hysup@yna.co.kr
03-28 17:24경북산불 주불 진화로 돌아본 1주일…동해안 초토화 속 대피행렬 '아비규환' 안동 초유의 전 시민 대피령…산불 코앞까지, 하회마을·병산서원 사수작전 (안동=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28일 주불이 진화된 경북산불이 일주일간 지역을 휩쓸면서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등 5개 시군은 쑥대밭이 됐다. 산불은 초속 27m의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의성에서 동해안까지 들이닥치며 시민과 지역 사회를 벼랑 끝까지 내몰았다. 혼비백산한 시민들의 대피행렬부터 풍전등화에 놓였던 세계문화유산까지 아찔한 순간의 연속이었다. ◇ 경북 내륙에서 동해안까지 휩쓴 산불…혼비백산 대피 경북산불이 의성에서 동해안까지 번질거라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며 대피행렬은 혼비백산 그 자체였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초속 27m의 강풍을 타고 시간당 평균 8.2㎞의 역대 최고 속도로 확산했다. 강풍을 탄 산불은 안동, 청송, 영양을 거쳐 발생 나흘째 동해안 영덕군까지 들이닥쳤다. 예상치 못한 화마가 산림, 민가 가릴 것 없이 덮치며 대피행렬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광범위한 정전, 통신 두절까지 발생해 대피행렬은 더욱 혼란스러웠을 것으로 짐작된다. 동해안을 따라 이어져 있는 7번 국도는 남쪽으로 피신하려는 차량이 몰리며 한순간에 꽉 막혀버렸다. 주민들은 당시 하늘에서 불덩이가 비처럼 쏟아져 내렸다며 생생히 기억했다. 영덕읍 주민은 "꽉 막힌 차량 사이로 불덩이가 비처럼 내려 자동차에 불이 붙으면서 아비규환이었다"고 말했다. 동진하는 산불에 피신하던 주민들이 석리항·축산항·경정3리항 방파제로 내몰리는 위험천만한 순간도 있었다. 이들은 짙은 해무와 연기에 고립돼 오도 가지도 못하던 못하던 끝에 울진해경에 구조됐다. 영양군 석보면 삼의계곡에서는 대피 도중 가드레일에 부딪혀 불에 탄 차량 수십 대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번 산불로 인한 경북지역 사망자는 이날까지 주민 22명, 헬기
03-28 17:24피해자, 수술 의사 고소…"과실 중하고 범행 후 태도 나빠" 병원 측 "사실관계·잘못 인정, 피해자 측과 합의금액 차이"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부러진 뼈를 고정하기 위해 손목 안에 삽입해 9개월간 고정해뒀던 최대 6㎝ 길이 철판을 치료 완료 후 제거하지 않아 고통에 시달린 60대 여성이 수술을 집도한 의사를 경찰에 고소했다. 28일 대전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60대 여성 A씨가 자신의 손목 골절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 B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뒤로 넘어지다가 왼쪽 손목뼈가 부러져 대전 중구에 있는 한 병원에서 수술받았다. 손목 앞·뒤쪽을 절개해 부러진 뼈를 고정하는 2개의 고정물을 삽입하고 뼈가 붙기를 9개월가량 기다렸다. A씨는 상태가 호전된 지난 1월 22일 같은 병원에 입원해 왼쪽 손안에 삽입된 고정물 2개 제거 수술을 받았고, "2개 모두 잘 제거됐다"는 답변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절개부위 상처가 잘 낫지 않고 통증이 계속 이어지자 뭔가 잘못된 것을 직감한 A씨는 9일 후 다시 찾아간 병원에서 6㎝ 길이 철판이 손목 안에 그대로 남아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유를 알 수 없지만, 고정물 제거 당시 작은 철판만 제거하고 길이 6㎝ 크기의 큰 판은 그대로 둔 채 절개 부위를 봉합했다는 것이다. 철판 제거 재수술을 다시 받은 A씨는 변호사를 통해 중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 측은 변호인은 "몸속에 남겨둔 철판이 움직이며 염증이 생겼고, 무엇보다 수술이 끝났는데 의사가 엑스레이(X-ray) 사진을 한 번 안 봤다는 얘기"라며 "담당 의사는 아직 피해자에게 사과 한번 하지 않고 병원 직원을 시켜 연락하고 있다. 과실 정도가 중하거니와 범행 후 태도 역시 아주 좋지 않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부인할 생각도 없고 잘못한 부분을 인정하고 있으며, 원하시면 원장님이 전화를 드릴 수 있다는 뜻도 피해자에게 전달했다
03-28 17:23(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은 28일 산불 피해를 본 경북 안동시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성금 1천만원을 전주시에 기탁했다. 시는 이 성금으로 속옷과 스포츠 양말, 여성용 생활복 바지 등 구호 물품과 생필품을 구입해 29일 안동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이사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안동 시민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전주시민의 마음을 담아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sollenso@yna.co.kr
03-28 17:19기후 변화로 산불 상시·대형·장기화…반짝 관심 '이젠 그만' 막대한 피해 규모 고려하면 장비·기술 첨단화가 경제적 (안동=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경북 의성에서 발생해 1주일 동안 경북 북부지역을 초토화한 산불이 28일 주불 진화로 사실상 끝이 났다. 사망자 24명, 이재민 수천명 등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낳았다. 산불영향면적만 4만5천여㏊로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불과 3년 전인 2022년 3월 경북 울진 산불로 인한 트라우마가 좀처럼 극복되지 않은 가운데 이같은 초대형 산불이 발생하면서 이제는 정말 진화대책이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기후 변화로 기온 상승…산불 위험 점점 커져 이번 의성 산불은 입산자 실화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드러났지만 근본적으로는 봄철 고온, 건조한 대기, 강한 바람, 적은 강수량 등 기후 변화가 촉발한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산불 발생일인 지난 22일 의성지역은 25도를 넘는 초여름 날씨를 보였고 지난달(2월) 강수량은 4.8㎜로 평년의 5분의 1에 불과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전 세계적인 것으로 기후 변화에 따라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대기가 건조해지고 바람이 강해져 산불 발생이 점점 빈번해지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 소나무 천국…활엽수 전환 서둘러야 우리나라 산림 면적 중 소나무 숲이 대략 3분의 1에 달한다. 특히 경북은 산림면적이 약 130만ha로 우리나라 전체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산림의 40% 이상이 화재 확산에 취약한 소나무 등 침엽수림이다. 소나무는 송진이 불에 잘 붙고 오래 가는 특성이 있어 화재에 취약하기 그지없다는 지적을 받는다. 지난 2022년 3월 울진 산불에 이어 이번 의성 산불 등 역대 최대급 산불이 발생한 곳이 경북지역이란 점이 이를 증명한다. 울진 산불 당시에도 소나무보다 상대적으로 불에 강한 활엽수 중심의 '내화수림대'를 조
03-28 17:16(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한국전력공사는 다음 달부터 남양주시 내 1인 가구 200호에 '안부 살핌'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전 경기북부본부는 28일 남양주시와 이런 내용의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서비스는 전기 사용량과 통신 데이터를 모니터링해 일정 시간 변화가 없거나 비정상적인 패턴이 감지되면 복지 담당자에게 자동으로 전송되는 방식이다. 별도 기기 설치 없이 기존 스마트 계량기(AMI)와 통신사 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 없이 위험 상황을 감지할 수 있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남양주시는 지난달 사회적 고립·고독사 위험가구 200호를 모집했다. 박우근 한전 경기북부본부장은 "1인 가구 안부 살핌은 전력 데이터를 활용한 사회안전망 서비스로 복지 사각지대를 기술로 메우는 사례"라고 밝혔다. kyoon@yna.co.kr
03-28 17:14(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도와 청주시는 시스템 반도체 첨단 패키징 전문기업인 네패스와 1천6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네패스는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오창읍 오창2공장 내 생산설비를 늘릴 계획이다. 공장 증설에 따른 지역민 신규 고용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이병구 네패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vodcast@yna.co.kr
03-28 17:14(창원=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28일 오후 1시 46분께 경남 창원시 성산구 불모산터널 내에서 창원에서 김해 방면으로 달리던 쏘렌토 스포츠 유틸리티차(SUV)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뒤따라오던 스포티지 SUV가 쏘렌토 SUV를 추돌하고, 스포티지 SUV 뒤에서 주행하던 아반떼 승용차가 쏘렌토 SUV에서 떨어져 나온 타이어에 부딪혔다. 사고 직후 쏘렌토 SUV 운전자 60대 A씨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스포티지 SUV와 아반떼 승용차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다. 또 불모산터널 주변에서 약 1시간 동안 차량 정체를 빚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쏘렌토 SUV가 주행 중 좌측 벽면을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난 차량 운전자 3명 모두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ljy@yna.co.kr
03-28 17:13오후 4시 40분 현재 복학 신청 많지 않아…마감시한 재연장 가능성 (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충북대학교가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의 복학 신청 마감 시한을 28일로 제시했으나 마감일에도 이렇다 할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대학 측은 당초 이날 오후 6시까지로 제시한 본과 학생들의 복학 및 수강 신청 마감 시한을 오후 11시 59분까지로 연장했다. 그런데도 오후 4시 30분 현재 복학 신청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과 학생 170여명은 휴학 연장신청을 낸 뒤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앞서 대학 측은 이를 동맹휴학으로 보고 모두 반려했다. 신입생을 포함한 의예과 학생 190여명은 최소 학점(3학점)만 수강 신청한 뒤 해당 수업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 충북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의대를 통해 복귀 시한을 최대한 늦춰달라는 요청을 했다"면서 "학생들 역시 제적당하는 것을 원치 않는 점을 고려해 오늘 복귀 규모가 작으면 재차 마감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개강한 의예과 학생들에 대해선 "이미 유급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른 학과 학생들과 교양수업을 함께 듣고 있어 이들만 구제하기 어렵지만, 지금이라도 수업을 들을 의사가 있다고 하면 계절학기 강의 개설 등의 방법을 통해 유급을 면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충주에 있는 건국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도 이날 오후 11시 59분까지 최종 복학신청 및 등록을 받는다. 이 대학 관계자는 "학생 보호 차원에서 정확한 복귀 규모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chase_arete@yna.co.kr
03-28 17:12(안동=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해 인근 4개 시·군으로 확산하며 역대급 피해를 낸 경북 북부지역 산불이 28일 꺼졌다. 다음은 산불 발생부터 진화까지 날짜 또는 시간대별 주요 상황. ▲ 3월 22일 = 오전 11시 25분께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성묘객 실화로 산불 발생. 산불 대응 3단계 발령. ▲ 3월 24일 = 오후 4시 10분께 의성군과 인접한 안동시 길안면으로 확산. ▲ 3월 25일 = 오후 4시 50분께 의성군 단촌면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 소실. 전체 건물 30동 중 9동을 제외하고 보물인 연수전, 가운루 등 전소. ▲ 3월 25일 = 오후 5시께 '산불이 시 전역으로 확산 중'이라며 안동시가 전 시민에게 대피 명령. ▲ 3월 25일 = 오후 6시 20분께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으로 불길이 번지는 등 영양군 석보면, 영덕군 지품면까지 산불 확산. ▲ 3월 25일 = 오후 7시께 청송군 청송읍에서 이번 산불 관련 사망자 24명 중 첫 사망자 발생. ▲ 3월 26일 = 오후 8시 20분께 안동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병산서원 주변 주민에게 대피 문자 발송. 한때 병산서원과 직선거리 3∼4㎞까지 산불 근접. ▲ 3월 26일 = 낮 12시 51분께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야산에서 진화작업에 투입된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 사망. ▲ 3월 27일 = 오후 6시 15분께 의성군 의성읍에 굵은 비. 밤사이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에 1∼2㎜ 비가 내리며 유리한 진화 여건 조성. ▲ 3월 28일 = 오후 5시께 산림청이 주불 진화 선언. 산불 발생 149시간만. mshan@yna.co.kr
03-28 17:1027∼28일 경북지역 곳곳 기다리던 단비…산불 확산 속도 크게 늦춰 1㎜ 안팎의 적은 양에도 진화에는 큰 역할 (안동=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이번에도 대형 산불의 마지막 해결사는 비였다. 2000년 발생한 '동해안 산불', 2022년 '동해안 산불', 이번 '경북 산불'도 진화대원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지만, 결정적 역할은 하늘이 했다. 28일 경북도와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경북산불 주불이 진화 완료됐다. 지난 22일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안동, 청송, 영양, 영덕까지 번지면서 7일째 이어졌다. 산림 당국은 건조한 날씨에 마른 나무, 강풍, 험한 지형 등이 겹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워낙 강한 바람이 부는 데다 산불 영향 구역이 넓어 한때는 산림보다는 마을과 인명을 지키는 데 집중했을 정도였다. 온통 매캐한 연기가 들어차면서 진화의 주력인 헬기 운용도 쉽지 않을 때가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27일과 28일 사이 의성을 비롯해 안동, 청송, 영양, 영덕에 비가 내렸다. 이번 비는 1㎜ 안팎으로 양은 많지 않지만, 산불이 번지는 속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안동 지역에는 28일 0시가 지난 직후 우산이 필요할 정도의 비가 20분 정도 내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람도 초속 2∼3m 수준으로 느려졌다. 이에 산림 당국은 28일 날이 밝자 헬기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불길을 잡았고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경북산불 주불 진화를 선언하고 남은 불 진화와 뒷불 감시에 들어갔다. 이처럼 비가 대형 산불의 마지막을 해결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0년 4월 7일 강원도 고성에서 발화해 4월 15일까지 삼척, 동해, 강릉, 경북 울진 일대까지 번진 동해안 산불은 마지막 날 오전 동해·삼척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진화됐다. 2022년 3월 4일 울진에서 시작해 강원 삼척까지 번지며 10일
03-28 17:08(경기 광주=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광주시는 지역 일자리 목표 공시제에 따라 올해 일자리 1만4천486개 창출, 취업자 수 20만4천명, 고용률 72.1%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는 지역 일자리 창출 1만3천813개, 취업자 수 22만7천명, 고용률 73.5%를 목표치로 설정하고 공공·민간 부문에서 각종 사업을 추진했는데 고용률 71.8%, 취업자 수 20만3천명 등에 그쳐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 시는 올해는 설정한 일자리 창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두 1천865억원을 투입해 직접 일자리 창출, 고용서비스 강화, 직업능력 개발훈련 제공, 창업 지원, 일자리 기반 시설 구축 등 6개 분야에서 263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일자리 공시제는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지역 일자리 활성화 정책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목표와 대책을 자율적으로 수립해 주민에게 공표하는 제도다. gaonnuri@yna.co.kr
03-28 17:066천여명 생활터전 잃고, 기약없는 대피소 생활…역대최대 피해 산림회복 난제 "이젠 복구와의 싸움"…"산림·문화재 등 복원에 엄청난 시간 필요" (안동·의성=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의성에서 시작돼 경북 북동부를 휩쓸며 국토를 잿더미로 만든 산불이 진화됐지만 이재민 대책, 산림 및 문화재 복구 등 앞으로의 과제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이번 산불은 역대 최대 규모의 산림 피해와 함께 경북 북부권 주민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져 내리게 했다. 화염과 하늘을 뒤덮은 짙은 연기 등으로 일상이 숨 막히는 순간순간의 연속이었다. 통신, 전기마저 곳곳이 두절돼 발을 동동 구르게 했다 28일 산림 당국과 경북지역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명과 산림, 주택, 문화재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의성에서 시작된 불이 강풍을 타고 안동, 영양, 청송, 영덕으로 삽시간에 번지면서 4만5천157㏊의 산림이 거대한 숯으로 변했고 수많은 마을이 화마에 휩싸여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국보급 등 중요 문화재 피해도 심각한 수준이다. 산불은 진화됐지만 삶의 터전이 폐허가 돼 힘겨워하는 이재민들을 위한 대책 마련과 시행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수천 명에 이르는 이재민들은 집을 잃은 아픔과 화마가 닥친 순간의 공포를 가슴에 품은 채 체육관, 마을회관, 경로당 등 모든 것이 부족한 열악한 환경에서 힘겨운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이재민 수는 수천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경북도는 대피 인원 가운데 야간에도 대피소에서 지내는 주민들이 대부분 집을 잃었을 것으로 본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대피 인원은 3만6천674명이며 이 가운데 3만389명은 집으로 돌아갔다. 귀가하지 못하고 대피소에서 밤을 보낸 인원은 6천285명이다. 지역별로는 안동 2천748명, 의성 697명, 청송 953명, 영양 932명, 영
03-28 17:03(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영남권 대형산불 장기화 여파로 28일 오후 개막식을 시작으로 4월 6일까지 열리는 제63회 진해군항제를 대폭 축소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진해군항제 기간 군부대 관련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오는 29일부터 축제 마지막 날까지 이어질 예정이던 해군사관학교와 해군진해기지사령부(11부두, 통해로) 개방행사를 전면 취소한다. 함정 견학 프로그램(11부두)과 K-방산 홍보전도 취소됐다. 또 4월 5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던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군악의장 페스티벌(4월 4일∼6일) 역시 취소됐다. 창원시와 해군은 산청·하동을 비롯해 인근 경북지역에 발생한 대형산불로 다수 희생자가 발생한 데다 이에 따른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해 이날 군부대 관련 행사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 시는 전날인 27일에는 이충무공 승전기념 불꽃쇼(4월 2일 진해루) 등 일부 프로그램 취소를 공지한 바 있다. 다만, 시는 수 개월간 준비해온 데다 지역경제 활성화 등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진해군항제는 이날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취소 행사를 제외하고 예정대로 연다. ksk@yna.co.kr
03-28 17:01산불 확산 우려 속 강원 동해안 중심으로 눈비 내려 산불 경계 태세는 유지…지역 축제 일정 조정하기도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이렇게 비가 반가울 수 없습니다." 28일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눈비가 내리면서 주민들은 산불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 최근 전국적으로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이어지면서 강원도 역시 안심할 수 없던 상황.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삼척과 태백 등 산불 발생 지역과 인접한 강원도 시군까지 산불 확산이 우려됐다. 경상권 산불 확산세가 심상치 않던 지난 26일 밤 속초 대포동 대포농공단지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속초시장이 직접 나서 화재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들어 경북지역 산불이 진화되고, 도내에는 눈비까지 내리면서 주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고성 미시령에는 하루에만 10㎝가 넘는 눈이 쌓였다. 동해안 주민들은 보통 '산 정상에 눈이 쌓여 있을 경우' 산불 우려가 낮은 것으로 본다. 강릉시민 임모(48) 씨는 "하루 이틀 정도만 눈비가 더 내렸으면 좋겠다"며 "산 위에 눈이 쌓인 것을 보니 다소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오후 들어 눈발이 약해지자 속초 영랑호와 고성 미시령 등지에서는 눈 구경을 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산림청 국립산불위험예보시스템 '산불 위험 등급'은 동해안 전 지역에서 '낮음' 단계를 보인다. 다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 주말 간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산불 위험도 다시 커질 수 있다. 이에 동해안 각 지자체에서는 산불 경계 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산림청과 행정안전부 등은 산불 주의를 당부하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또 강릉시는 산불 피해자 애도를 위해 다음 달 4∼9일 열리는 벚꽃 축제의 일부 행사를 축소하기로 했으며, 타 지자체에서도 봄 축제 일정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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