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 시대의 도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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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 만든 도검은 철기 시대 초기(기원전 12세기경)부터 나타나지만 기원전 8세기 이전에는 널리 퍼지지 않았다.
철기 시대 초기의 철검은 후대의 강철 도검과 비교해 약간 다르다. 이 시기 검들은 담금질보다는 가공을 통해 경화하였고, 때문에 그보다 이른 시기의 청동 도검보다 아주 약간 더 강할 뿐이었다. 때문에 철검 역시 청동검과 마찬가지로 사용하다 휘어버릴 수 있었지만, 그 재료인 철이 청동보다 훨씬 대규모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청동을 밀어내고 우위를 차지했다.
이후 대장장이들은 약간의 탄소를 첨가(제련 과정에 숯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짐)함으로써 일반 무쇠보다 더욱 향상된 합금, 즉 강철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고, 담금질과 조질을 통해 더욱 단단하면서도 탄성적인, 휘어도 모양이 복원되는 검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제강 공법이 개발되고 또 보편화되는 과정은 매우 길었으며, 심지어 중세 초기에도 일부에서는 그냥 무쇠 도검을 사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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