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 얀센
테오 얀센(Theo Jansen, 1948년 3월 14일 ~ . 만 76세)[1]은 네덜란드 출신의 설치미술가, 키네틱 아티스트이다. 1948년 네덜란드 헤이그 근교의 해안 마을 스헤베닝엔에서 태어나, 델프트 공과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하다 1974년 자퇴했다. 이후 미술가로 전향하여, 1990년부터 키네틱 아트에 집중해왔다.
대한민국에서는 2009년 '미술관 그 이상의 미술관' 프로젝트, 2010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그의 작품전시회가 개최된 적이 있다.[2][3]
청년기
[편집]테오 얀센은 네덜란드 스헤베닝언(Scheveningen)에서 출생했다. 그는 물리학과 예술에서의 재능을 둘 다 가진 채로 성장하였고, 델프트 공과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했다. 1974년에 얀센은 대학에서 자퇴하였다.[4] 반면 델프트에서 얀센은 채색기계와 비행접시 기계를 포함하는, 예술과 공학을 아우르는 수많은 프로젝트를 연계시켰다.
비행접시
[편집]1979년 얀센은 값 싼 PVC 파이프를 사용하여 헬륨 가스로 가득 채워진 4m 폭의 비행접시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1980년 하늘에 실안개가 낀 어느 날 비행접시를 쏘아올렸는데, 접시에서 빛과 소리가나왔다. 그 이유는 접시가 밝은 하늘에 비해 어둡고 크기를 구분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경찰이 30미터 크기였다고 밝혔고 일부 사람들은 그들이 본 것이 광륜을 두르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진술하였다.[5] 얀센은 이 프로젝트가 ‘소요를 일으킬 뻔했다’고 주장했다.[5] 그는 그런 기계를 전혀 발견하지 못했고, 아마도 벨기에 어딘가로 떨어졌으리라고 말하였다.[5] 그는 후에 이 프로젝트를 프랑스 파리에서 반복하게 된다.
채색기계
[편집]얀센의 채색기계는 1984년에서 1986년 사이에 개발되었고, 그의 비행접시보다 다소 큰 프로젝트로 진행했다. 기계는 광전지와 튜브관과 그 끝에 위치한 광전지로 이루어져 있었다. 어두운 색이 감지되면 색칠 기계는 페인트를 분사하기 시작해 그 앞에 서 있는 사람의 채색된 실루엣을 만들어낸다. 이 기계는 또한 벽에 매달린 큰 나무 조각에 부착되어 있어, 방 안에 있는 모든 것의 이차원적 그림을 만들도록 앞뒤로 움직였다.[6]
스트란드베이스트
[편집]1990년부터 얀센은 ‘해변가 동물’을 뜻하는 스트란드베이스트(Strandbeest)를 창조해냈는데, 이는 때때로 풍력추진으로도 움직이는, 걸어다니는 동물을 닮은 움직이는 조형물이다. 그가 만들어낸 모든 모델은 회전을 다리 6개 이상의 디딤 운동으로 변환시키는 연결고리 및 삼각형으로 이루어진 체계를 기반으로 한다. 이것은 스트란드베이스트가 바퀴로 이동하는 것보다 모래 위를 훨씬 더 효율적으로 이동하게끔 한다. 처음에 미완성 상태의 ’브레이드‘(breed)가 진화 계산 기술의 보조 하에 어느 정도 환경에 반응할 수 있는 물리 조형물 세대로 느리게 진화해 가는 것을 보여준다.[7] 얀센에 따르면, 그는 리처드 도킨스의 ‘눈 먼 시계공’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8] 얀센은 “저는 바람 위를 걸을 수 있는 뼈대를 만듭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뼈대들은 폭풍과 물과 같은 요소들에서 점점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 동물들을 해변 위에서 무리 지은 채로 내놓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면 그들은 자신들만의 생을 살 것입니다."라고 말했다.[9]
PVC 배관, 목재, 직물 에어포일, 그리고 지퍼 타이로 만들어진 얀센의 창조물이 계속 개선되고 있으며, 얀센은 이들을 모래사장 환경에 풀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이 창조물들은 또한 바람이 불지 않을 때에 자력으로 움직이기 위해 기압을 저장할 수 있다.[10] 얀센의 더 정교한 창조물들은 물에 들어갔을 때를 감지하고 물에서 벗어날 수 있다. 어떤 모델은 다가오는 폭풍이 감지되면 스스로를 땅 위에 고정시킬 수 있다.
2016년 심슨 가족의 에피소드 ‘크러스티마스 악몽’(The Nightmare After Krustmas)에 스트란드베이스트와 얀센이 출연했다. 그는 자신의 등장인물 역할로 분했다.[11]
같이 보기
[편집]각주
[편집]- ↑ Todorov, Todor (2014). 《Elemental Sculpture: Theory and Practice》 (영어). Cambridge Scholars Publishing. 66쪽. ISBN 978-1-4438-5782-6. 2020년 4월 4일에 확인함.
- ↑ 경수현 (2009년 5월 21일). “"예술과 기술의 구별은 관습일 뿐" : 테오 얀센 7월 서울서 미술프로젝트 전시”. 서울. 연합뉴스.
- ↑ 국립과천과학관 (2010년 6월 2일). “21세기 살아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온다 : 국립과천과학관,「2010 테오얀센 전」개최” (보도 자료).[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 ↑ Solnit, Rebecca (2011년 8월 29일). “The March of the Strandbeests”. 《The New Yorker》. 2016년 10월 13일에 확인함.
- ↑ 가 나 다 “Strandbeest”. 《Strandbeest》. 2013년 6월 13일에 확인함.
- ↑ “Strandbeest”. 《Strandbeest》. 2016년 10월 13일에 확인함.
- ↑ Jansen, Theo. “leg system”. 《strandbeest.com》. 2016년 5월 15일에 확인함.
- ↑ "Theo Jansen: Playing God with sculpture", Radio Netherlands Archives, August 20, 2007
- ↑ Michael Wilson, Brian Dupuis, From Bricks to Brains: the Embodied Cognitive Science of LEGO Robots (Athabasca University Press, 2010), p. 135
- ↑ Macdonald, Fiona. “Theo Jansen’s Strandbeests: Wind-powered skeletons”. 《www.bbc.com》. 2016년 4월 9일에 확인함.
- ↑ Oliver, Rob (2016년 12월 11일). 〈The Nightmare After Krustmas〉. 《the Simpson’s》. 시즌 28. 제 10회. Fox.
외부 링크
[편집]- 위키미디어 공용에 테오 얀센 관련 미디어 분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