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ing Wound Interpretation To Behavioral Evidence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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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ing Wound Interpretation To Behavioral Evidence Analysis
종 설
http://dx.doi.org/10.7580/kjlm.2016.40.1.1
pISSN 2383-5702 ⓒCopyright 2016 by the Korean Society for Legal Medi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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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분석은 경험적 지식과 과학적으로 입증된 정보로 무 정보에 근거해야 하며, 사건과 관련된 진술 등 실질적 정보의
장된 전문가가 현장 소견 등 확인된 사실과 인간행동의 역동 조합에 근거해야 한다. 행동분석에 있어서 법의학의 역할을
에 대한 통찰에 근거하여 합리적 추론에 따라 사건의 재구성 조사하기 위해 40여건의 미제 살인사건을 분석한 연구에서,
을 시도하는 것이다. 사건의 재구성은 물론 가해의 목적 등 추가적인 추론을 위해
범죄인상 분석의 관점에서는, 폭력적 범죄 행동을 도구적 서도 법의학적 소견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instrumental) 폭력과 표현적(expressive) 폭력 두 가지로 주장하였다[2]. 이는 법의학적 손상의 해석을 자타살의 감별
분류할 수 있다[4]. 표현적 폭력은 적대적 폭력으로도 불리 과 같은 고전적인 역할을 넘어서, 가해자의 범죄 동기나 심리
며, 상대방에게 고통을 가하는 것이 목적으로, 대개 분노에 적 특성까지를 추론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현실 사
유발되는 폭력을 말한다. 도구적 폭력은 금품을 강탈한다든 건 속에서 그러한 활용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시도할 필요가
지 혹은 성폭행에서 피해자의 저항을 억압해야 하는 상황 등 있음을 역설해주고 있다.
에서처럼 가해자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폭력을 의미한다. 또한 행동분석을 위해서는 범행수법, 서명 1. 추론 방식에 따른 분류
적 행동, 연출(조작) 행위의 구별에 대한 기본지식이 필요하
다. 범행수법(modus operandi)이란 범행의 성공을 위한 기 범죄인상 분석에서 어떤 범죄 행동과 관련된 개인의 특성을
능적 방법을 의미하고, 서명적 행동(signature)이란, 가해자 추론하는 방식에는 귀납적 추론(inductive inference)과 연
의 내적 심리적 환상이나 심리적 정서적 욕구 충족을 위한 행 역적 추론(deductive inference)의 두 가지가 있는데, 그 추
동으로서, 범행의 신속하고 성공적인 수행과는 거리가 있는 론 방식에 따라 각각을 귀납적 프로파일링, 연역적 프로파일
행동이다. 연출(staging)은 수사방향에 혼선을 끼칠 목적으로 링으로 구별한다[1]. 귀납적 추론이란 개별적인 특수한 사실
범행현장의 상황이나 증거를 조작하는 행위를 말한다. 범행 이나 원리로부터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명제 및 법칙을 유도
의 동기나 가해의 목적 등 행동특성의 분석을 위해서는 기본 해 내는 추리방식으로 개연적인 확실성만을 가진다. 반면, 연
적으로 범행수법과 서명적 행동의 구별이 필요하다[5]. 역적 추론은 일반적인 사실이나 원리를 전제로 하여 개별적
사건의 종합적인 분석을 통한 사건의 해결을 위해서 법의 인 사실이나 보다 특수한 다른 원리를 이끌어 내는 추리방식
학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사건 상황의 재구성과 모든 추론 이다. 따라서 귀납적 프로파일링은 이미 확인된 유사한 유형
은 기초 사실관계가 정확할수록 더 신뢰할 수 있을 것이기 때 의 범죄를 행한 다른 범죄자의 특성과 연계하여 평행하고 경
문이다. 이런 분석이 가능해지기 위해서는 부검감정서 안에 험적이고 유형론적 추론에 의하여 범인의 성격, 인구사회학
손상에 대한 보다 더 세밀하고 상세한 기술과 함께 손상의 유 적 특성 등 프로파일 정보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주로 통계
형, 흉기의 종류, 생활반응의 유무, 가해의 방향 등 추가정보 적, 경험적 분석에 의존하는 방식이고, 연역적 프로파일링은
를 담아야 한다. 한발 더 나아가서 가해의 동기나 혹은 의도 범죄현장 소견 등의 법과학적 정보, 부검 소견, 범행과정의
등을 파악할 수 있을 만큼 적극적이고 충실한 정보를 담아내 재구성 등을 통해 얻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개개 사건을 논리
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이상적인 프로파일링 결과를 생산 적, 합리적으로 분석하여 범행의 동기나 범죄자의 성격 특성
해내기 위해서는 법의전문가가 사건분석팀에 직접 참여하는 등을 추리하는 방식이다[1].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2]. 본 연구를 통해 피해자의
신체에 나타난 손상의 해석 단계에서 얻어진 정보를 행동증 2. 피해자 인식과 그 특징
거분석이라는 또 다른 전문영역과 어떻게 연계할 수 있을 것
인지를 탐색하고, 시체 소견의 과학적 합리적 해석에 종사하 범죄인상 분석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폭력적 범죄 행동에
는 법의학자의 의견이 범죄인상 분석을 위해 어떤 도움을 줄 대한 두 가지 분류(도구적 폭력, 표현적 폭력)와 함께, 피해자
수 있는지를 검토함으로써, 행동증거분석에 대한 법의학자들 에 대한 가해자의 인식을 분류한 Canter의 견해[6]를 이해하
의 관심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법의학적 손상의 해석을 행 는 것도 필요하다. 그는 가해자의 관점에서 본 피해자에 대한
동증거분석을 위한 일상적으로 적용 가능한 정보로 활용할 인식을 (1) 대상물로서의 피해자(victim as an object), (2)
수 있기를 기대한다. 수단으로서의 피해자(victim as a vehicle), (3) 인간으로서
의 피해자(victim as a person)로 구분하였다. 각각의 특징
본 론 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피해자를 대상화하는 특징으로 시
간(necrophilia), 인육 섭취, 시체 난도질, 특정 체위로의 시
행동증거분석은 경험적으로 축적된 혹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체 전시 등이 있고, 피해자를 수단으로 간주하는 특징으로서
지식에 근거해야 하고, 현장 소견과 법의학적 소견 등 사건 는, 가해자에게 의미 있는 특정 피해자를 선택하여 구금,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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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 해석과 행동증거분석│김윤신 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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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 해석과 행동증거분석│김윤신 외 5
상의 법의학적 해석을 행동증거분석과 연계하는 한 가지 방 거의 확보와 그 해석에 기초해야 한다. 이러한 신중한 해석의
법이 될 수 있다. 전제하에서라면, 물적 증거의 확보가 곤란하거나 그 해석이
실례로, 서울에서 연쇄살인 사건이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행동증거분석은 사건의 실체 해석과
던 무렵, 이문동 전모 여인 살인 사건의 범인이 자신이라고 향후 수사방향의 설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9].
이미 체포된 유모 씨가 자백했던 사건에서, 수사단계에서는 살인범죄와 살인범을 유형화하고 분류하는 것은 실무상 관
자신이 범인이라고 진술해놓고, 정작 재판정에서는 그 자백 련정보를 관리하고 의사소통하는 데에는 유용할 수 있지만,
이 수사기관의 협박과 회유에 의한 것이라고 진술을 번복함 이러한 분류는 그 대상을 지나치게 정적이거나 단순화시켜
으로써, 수사기관을 공황상태에 빠뜨린 적이 있다. 흉악하고 버린다는 점에서 그 적용 및 해석에서 주의를 요한다[12]. 행
교활한 살인범의 세치 혀에 한 국가의 수사기관이 농락당하 동분석에 대한 지나친 정적 접근은, 살인범행의 분석에 있어
고만 순간으로 기억된다. 사건의 내막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서 살인범행이 발생하는 상황과 그 범죄자의 기저 심리과정
같다. 사건 현장 인근의 한 음식점에 피해자가 예리한 흉기에 양쪽 모두에서 설명되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하고 범행 상황
찔린 상태로 뛰어 들어오며 ‘사람 살려주세요’라고 말한 후 에만 국한시키는 잘못을 내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상황
가게 안으로 고꾸라져 발견자가 119에 신고하였으나 이내 사 의 해석에 있어 범죄행위자의 관점은 무시된 채 범죄현장에
망하고 말았다. 시체에 대한 조사 결과, 손상의 양태에 비추 서 관찰되는 결과적 행동표현에만 초점을 맞추어 행동분석
어 작용 흉기는 칼등의 두께가 약 0.2 cm로서 외날의 예기이 적 접근이 시도된다면 전혀 엉뚱한 분석결과를 생산하게 될
고, 손상의 기전을 추론한다면, 가해자는 피해자의 뒤, 우측에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살해 혹은 가해행위는 심리적 속성
서 좌측 방향으로 흉기를 작용시켜 손상을 야기한 것으로 해 과 상황적 특성의 상호작용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이들은 모
석되었다. 이는 노상강도의 범죄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하는 두 시간의 경과에 따른 영향에도 노출되고 있음을 고려할 수
손상이었다. 이러한 부검집도의의 해석은 피해자를 길바닥에 있어야 한다. 따라서 어떤 범죄행위에 있어서, 가해 행동이란
쓰러뜨린 후 가슴을 재크나이프로 찔렀다는 살인범 유모 씨 그 자체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전개되는 과정임을 인식해야
의 자백과는 상당한 불일치가 엿보였지만, 당시에는 용의자 하고, 궁극적으로 그러한 행동의 분석에는 심리적 속성과 상
의 의심스러운 자백을 법의학적 감정의견을 통해 검증할 필 황적 요인을 함께 고려한 해석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8].
요성에 대한 시스템이 전혀 없었고, 수사기관과 감정인의 의 행동증거분석의 가치에 대한 또 다른 논점은 행동일관성
사소통의 통로가 문서 이외에는 전혀 활성화되어 있지 못한 (behavioural consistency)에 관한 다툼이다. 연쇄살인범
여건이 그 원인으로 지적된다. 은 각각의 살인범죄에서 범죄 행동의 일관성을 유지하게 되
는가에 대한 의문이 여전하다[13]. 이른바 행동일관성이란 동
8. 가능성과 한계의 인정 일범에 의한 행위라면 일련의 범행 사이에 그 가해행위가 유
사할 것이란 것이지만, 그러나 이러한 행동일관성의 가설을
범죄현장에 나타난 행동증거의 체계적인 분석은 수사진행을 지지해 주는 연구성과는 매우 제한적이다[14]. 또한 가해행
위한 매우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 속 위와 가해의 동기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견
에서의 행동분석과 그 적용은 결코 간단치 않다. 행동분석을 해가 엇갈리고 있다. 범죄자의 범행동기와 범행의 방법 사이
통한 살인범죄의 수사는 가해자의 심리적 특성과 가해 상황 에는 상관관계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보고도 있지만[15], 범
의 상황적 속성의 상호작용에 관한 비밀을 풀어낼 수 있어야 행동기에 따른 접근방법, 공격방법, 범행수법 등의 유형화
하기 때문이다. 즉 일상생활 중의 행동이 아닌 범죄라는 특수 (motivational typology)를 시도한 연구도 있어[16], 이에 관
한 상황적 배경 속에서의 인간 행동을 해석해내야 한다는 난 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 성과 및 사례 정보의 축적이 필
제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8]. 따라서 행동증거분석기법 요하다.
을 통해 얻어진 정보들은 다른 수사기법들과의 조화와 협력 기본적으로 인간의 행동은 상황 의존적이다. 즉 범죄 상황
속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그 적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연 에서는 피해자-가해자 상호작용이 행동에 크게 영향을 미치
쇄살인범의 행동분석에 대해 지나치게 비합리적인 성과를 요 게 된다는 것이다[13]. 이러한 요인 외에도 범죄 목적의 변화,
구하거나 기대해서는 안 되며, 그 까닭은 인간의 폭력적 범죄 학습에 의한 범죄 수법의 발전, 약물이나 알코올의 작용에 의
행동이란 상대적으로 드문 것이며 또한 매우 다양한 상황적 한 심리상태의 변화가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결국 범
차이를 내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9]. 죄 행동의 일관성에 대한 분석 및 해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오늘날 법과학적 분석기법이 놀라운 발전을 보이고 있지 생각된다[13]. 더욱이 범행수법이란 그 자체가 학습된 행동으
만, 법의학적, 법과학적 분석이란 어떤 경우에도 즉흥적인 판 로서 역동적이고 가변적인 것이기 때문에, 범행 상황에서의
단에 의해서만 결정되어서는 안 되고, 항상 명백한 물적 증 피해자 행동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범행수법에 영향을 미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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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5]. 각된다.
행동분석에 있어서 법의학적 소견의 기여 정도를 확인하기 프로파일링 영역에서의 대립적 분파에 대한 통합의 필요성
위한 분석에서, 부검보고서가 상세한 정보나 설명, 손상과 그 이 제기되기도 한다[19]. 실무상 범죄인상 분석은 통계적 분
양상의 해석, 시간적 연쇄 속에서의 가해 행동들의 순서 등에 석에 기반한 귀납적 추론과 개개 사건의 특징의 논리적 분석
대한 만족할만한 설명을 담아내지 못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에 기반한 연역적 추론으로 양분되고 있고, 심리학에 기반한
는 지적이 있지만[2], 이러한 지적을 단순히 법의감정인의 무 연구적 개념의 접근과 수사실무자의 경험과 범죄자 면담 데
성의나 역량부족으로 치부해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한다. 법의 이터에 근거한 실무적 접근으로 나뉘어 있지만, 이러한 분파
학적 감정의 기본 원칙상, 법의감정인은 법정에서의 전문가 의 분리 혹은 대립이 수사실무에 대한 행동과학적 연구 성
증언을 위해 독립적이고 편견 없는 전문가로서, 가장 공정하 과의 잠재적 기여도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19]. 범죄
고 합리적인 감정의견을 제시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부담하 인상 분석은 경험적 요소만을 통한 분석으로도 온전하지 않
게 되므로, 행동분석 등을 포함한 일련의 과정에서 전개되는 고 이론적 요소만을 통한 접근으로도 온전히 달성되지는 않
추론적 해석에 의해 지나치게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되기 때문 는 만큼, 각각의 연구 및 분석 방법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이다. 다만 이러한 한계 상황 혹은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줄 수 있다면, 더 나은 분석결과를 생산해낼 수 있을 것으로
지금보다는 좀 더 구체적이고 포괄적인 부검 프로토콜을 마 기대된다. 범죄인상 분석은 만들어지고 다듬어져 가고 있는
련할 필요가 있고, 그렇게 얻어진 보다 정교한 소견을 행동분 수사기법의 하나일 뿐, 확립된 과학적 방법으로 볼 수는 없으
석 전문가와 함께 행동분석의 관점에서 해석을 시도하는 시 며[19], 따라서 프로파일링은 특정 범죄행위에서 가해 행동의
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2]. 경향과 가해자의 성격유형을 결정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해되
범죄인상 분석은 그 성과와 가치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 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결정은 범행현장에서의 가해 행
고, 지역별로 사법기관에 의해 성공적으로 수행되어 왔고, 수 동, 범인의 추론된 행동특성, 가해 동기의 분석에 기반해야
사의 범위를 좁혀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인정되고 하고, 여기에는 관련 가설 및 관련 연구 성과에 의한 지지가
있다. 그러나 이 기법이 가해자를 특정해 줄 수 있는 확립된 뒷받침되어야 한다.
과학적 방법이 아니라, 행동증거와 성격 특성에 근거하여 가 궁극적으로 범죄인상 분석의 결과와 그 적용은 수사의 방
장 가능성 높은 부류를 지목해 줄 수 있을 뿐이라는 한계에 향을 안내하기 위한 정보와 유죄를 입증하는 정보를 구분할
대한 확실한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17]. 또한, 통계적 분 필요도 있다[20]. 수사의 방향을 설정하고 용의자를 압축하
석에 기반한 프로파일링의 경우라면,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는 데에는 프로파일링을 통해 얻은 정보가 유용하다 하더라
오인할 여지가 높고, 상관관계의 해석에 입각한 행동분석 및 도 이것이 유죄를 입증하는 증거로까지 적용되는 것은 위험
가해자 예측은 오류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고려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판례를 분석한 보고에서도 범죄인상 분
한다. 석 결과가 법정에서 유죄의 증거로 적용된 경우는 흔치 않다
[21]. 이렇듯 범죄인상 분석이란 의심되는 용의자의 특징을
결 론 일반화하는 기법이지 그 용의자를 개별화하여 지목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아님을 인식하고, 사건을 재구성하는 데 필요한
범죄인상 분석이란 범인의 연령, 성별, 결혼상태, 거주환경, 증거의 확보와 잠재적 범인의 수색범위를 좁혀주는 수사기법
직업력, 심리적 특성, 과거 범죄력 등 사회인구학적 특성까지 으로 제한적으로 신중하게 활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
를 분석하는 수사기법으로 활용되고 있고, 세부적으로 가해 한다.
자 분석이란 범죄현장의 증거를 인지하고 해석함으로써 가해 결론적으로, 손상의 해석을 통한 자살, 타살 혹은 사고사
자의 성격 특성이나 가해 동기에 대한 정보를 추론해 내는 과 의 감별은 법의감정인에게 쉽지 않은 임무이지만 분명한 책
정으로 정의되지만[18], 원칙적으로 행동분석은 범죄현장으 임 중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시체에 대한 법의학적 소견의
로부터 가해자 특성과 피해자 특성까지를 추론해 내는 가해 해석만으로는 이러한 임무의 충실한 완수에 한계가 있을 수
자분석과는 구별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2]. 실제 손상의 밖에 없음을 인정하듯이, 손상의 법의학적 해석을 행동증거
법의학적 해석을 통해 프로파일링에 접근하고자 하는 경우라 분석과 연계하여 범행의 동기나 범인의 특성을 추론해 내는
면, 범인의 연령, 성별, 결혼상태, 거주환경 등에 대한 의견을 것은 결코 간단한 임무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검시 실무에서
내기는 어려울 것이고, 의견을 낸다 하더라도 그러한 판단은 늘 비전형적인 손상 혹은 예외적 상황이 법의학적 해석에 오
상당 부분 주관적인 추론에 기반할 수밖에 없을 것이기에, 법 류를 야기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전문가로서 지나치게 독단
의감정인의 관점에서의 범죄인상 분석은 주로 행동증거분석 적이거나 단정적인 견해를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음을
의 차원에서 분명한 한계를 인정하고 접근해야할 것으로 생 열린 마음으로 인정하면서, 점점 지능화되고, 복잡해져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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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 해석과 행동증거분석│김윤신 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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