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폰·네메시스에 더해 'MADIS'도 필리핀 전개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미군이 중국 견제를 위해 남중국해와 대만 인근에서 필리핀군과 함께 실시하는 최대 연례 합동 훈련에 적의 항공기는 물론 무인기(드론)까지 막는 최신 방공체계를 최초로 투입, 실제 사격 훈련에 나선다. 22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은 전날 시작돼 내달 9일까지 열리는 '발리카탄' 연례 합동 훈련에 '해병 방공 통합체계'(MADIS)를 배치했다. 미군 측 발리카탄 훈련 책임자인 제임스 글린 미 해병대 중장은 전날 훈련 개막식에서 MADIS를 이번에 시험한다고 밝혔다. MADIS는 적의 항공기와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최신 단거리 방공시스템으로, 필리핀에 전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세대 합동경량전술차량(JLTV) 2대에 탑재된 스팅어 미사일, 30㎜ 기관포와 첨단 레이더, 지휘통제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미군은 올해 발리카탄 훈련에 처음 포함된 통합 방공·미사일 방어 연습의 일환으로 MADIS 실제 사격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발리카탄 훈련에서 필리핀에 처음 반입된 이후 필리핀에 고정 배치된 중거리 미사일 발사체계 '타이폰', 대함 미사일 발사체계인 '해군·해병대 원정선박 차단체계'(NMESIS·네메시스)도 이번 훈련에 투입한다. 이번 훈련은 필리핀 북부 루손섬은 물론이고 남중국해와 맞닿은 팔라완섬, 대만과 가까운 루손섬 이북 도서 지역에서도 열린다. 미군 약 9천 명과 필리핀군 약 5천 명이 참가해 목표 선박 격침, 점령된 섬 탈환, 미사일 위협 방어 등을 연습한다. 글린 중장은 이번 훈련이 '전면적 전투 시험'(full battle test)으로서 "남중국해를 시작으로 현재 우리가 직면한 모든 지역 안보 과제를 고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모두 어떤 지역 분쟁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원하지만, 억지력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고 밝
04-22 14:50(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정부가 미국의 32% 상호관세로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 1만2천여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22일 보도했다. 궁밍신 행정원 비서장은 전날 행정원 회의에서 880억 대만달러(약 3조8천400억원) 규모의 지원 계획안을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궁 비서장은 무역금융 이자율 인하와 수출보험료 우대 혜택, 수출 대출 보증 및 우대자격 기준 완화,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증액 등에 약 700억 대만달러(약 3조원)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대출 기간 연장과 신규 대출 신청 절차 간소화 등 20여 항목의 조치에 따라 기업 1만2천여개사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농업 부문 관련 금융 대출 지원 등에 약 180억 대만달러(약 7천871억원)를 투입할 예정으로 1만5천600 농가가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오는 24일 입법원(국회)의 심의를 거쳐 880억 대만달러 규모의 특별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궁 비서장은 정부가 세계 경제와 무역 정세의 단기적인 변화와 충격에 대응할 뿐만 아니라 대만의 중장기 경제 발전 전략과 전체 목표의 수립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4-22 14:45통합산악발전국제센터 보고서…"탄소 배출로 이상 현상 지속"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남극, 북극에 이어 '제3 극지'로 불리는 히말라야산맥 적설량이 2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AFP통신에 따르면 네팔 카트만두에 있는 통합산악발전국제센터(ICIMOD)는 전날 펴낸 보고서에서 힌두쿠시·히말라야산맥 지역 적설량이 2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올해 겨울 강설량이 적었고, 눈이 내린 뒤 지상에 남아 있는 시간이 평년보다 23.6% 줄었다고 설명했다. ICIMOD는 적설량 감소가 3년 연속 계속돼 약 20억 명의 '물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또한 이러한 현상이 하천 유량 감소, 지하수 의존도 상승, 가뭄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얀마까지 이어지는 힌두쿠시산맥과 히말라야산맥은 북극과 남극을 제외하고 지구상에서 빙하가 가장 넓게 분포한 지역이다. 남·북극 다음으로 얼음과 눈이 많은 히말라야 고산지대는 약 20억 인구에게 중요한 담수 공급원이다. 폭염이 점점 자주 발생하는 가운데 주변 일부 국가는 이미 가뭄 주의보를 발령했다. ICIMOD는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부탄, 중국, 인도, 미얀마, 네팔, 파키스탄 등 인근 국가에 수자원 관리 개선, 가뭄 대비 강화, 조기 경보 체계 개선, 지역 협력 확대 등을 촉구했다. ICIMOD는 "탄소 배출이 이미 힌두쿠시·히말라야산맥에 돌이킬 수 없는 이상 현상을 가져왔다"며 낮은 적설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기적인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후 변화에 따른 빙하 유실은 세계적인 문제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지구 기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기록된 2023년 전 세계 강 유량이 33년 만에 가장 적어지고 빙하 유실량도 최대 규모였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04-22 12:57(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다음 달 2일까지 몽골 재난관리대학 교수진과 소방대원 23명을 대상으로 특수사고 대응 교육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작년 12월 소방청이 몽골 재난관리대학과 유해화학물질 사고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몽골 구조대의 재난대응 역량을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교육은 ▲ 화생방 등 유해화학물질 사고대응 ▲ 지진·붕괴 대비 도시탐색 ▲ 신속동료구조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소방청은 또 '2025년 상반기 국제구조대 출동훈련'과 연계해 훈련 참가자가 다국적 구조대와 협력을 통해 각국 대응 체계와 기술의 차이를 경험하고 상호 보완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양국은 이번 훈련을 시작으로 교육훈련을 정기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다양한 국가와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04-22 12:00지하 은행·위장기업·민간동아리 등 소개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의 대만군 내부 침투 경로가 5개에 이른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혔다. 22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입법원(국회) 사법·법제위원회에 공개한 '국가안보 사건과 안보 감사 메커니즘 관련 조치' 관련 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대만군 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중국 간첩 사건과 관련해 중국 측이 조직폭력배, 지하 은행, 위장기업, 도교 사원, 민간동아리 등 5개 경로를 통해 대만군에 침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만군 퇴역 인사를 통한 현역 장병 포섭, 인터넷을 통한 결탁, 금전을 통한 유인, 채무를 통한 협박 등을 통해서도 대만군 부대에 침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대만군에 침투해 국가 기밀 정보 취득과 대만 내 중국 간첩 조직과 내부 네트워크 구축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대만 학자들은 중국 측의 이런 움직임이 대만군의 기밀 정보 탐지와 대만군의 사기 저하 목적 외에 대만인의 대만군에 대한 신뢰를 낮추는 인지전 성격도 있다고 풀이했다. 인지전은 적 지휘부에 가짜 정보를 인식시켜 잘못된 인지를 바탕으로 비합리적 결정을 내리도록 하거나, 무기와 장비 운용에서 실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개념을 말한다. 앞서 류더량 전 군사정보국(MIB) 국장은 최근 대만 내 잠복한 중국 간첩 숫자가 5천명이 넘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04-22 11:49유해 1천여 구 美에 인도…실종자 1천973명 중 735명 신원 확인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베트남 전쟁이 끝난 지 50년이 된 지금까지 베트남이 전쟁 도중 실종된 미군 유해를 지속적으로 발굴, 미국에 돌려보내면서 전후 화해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관영 베트남뉴스통신(VNA)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미국 당국은 지난 19일 중부 다낭에서 169번째 미군 유해 송환식을 개최했다. 행사에서 베트남은 지난달부터 중부 트어티엔후에성·꽝찌성·꼰뚬성에서 합동 조사 작업을 통해 발굴한 유해 4구가 담긴 관을 미국 측에 인도했다. 이들 유해는 법의학 예비 분석 결과 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의 것으로 추정됐으며, 하와이의 미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으로 옮겨져 추가 신원 확인 과정을 거치게 된다. 행사에는 베트남 국방부·공안부 관계자와 마크 내퍼 주베트남 미국 대사, 미국 측 실종자 전문가, 합동 조사에 참여한 미군 참전용사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은 1973년 미국과 파리 평화협정 체결 이후 실종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을 시작, 지금까지 1천 구 이상의 유해를 미국에 인도했다. 그 결과 전쟁 중 실종자로 분류된 미군 1천973명 중 735명의 신원이 확인된 상태다. 베트남전 종전·통일 50주년과 양국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는 양국의 화해, 관계 정상화,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발전을 위한 긴 여정을 기념하는 것이라고 VNA는 설명했다. 베트남은 1975년 4월 30일 북베트남군의 남베트남 수도 사이공(현 호찌민) 함락과 남베트남의 항복으로 전쟁을 끝내고 남북을 통일시켰으며, 20년 뒤인 1995년 미국과 외교 관계를 정상화했다. [email protected]
04-22 11:29UNODC 보고서…"동남아 각국 단속에도 암처럼 세계로 퍼져"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주로 동남아시아에 근거지를 두고 활동하던 온라인 사기 조직이 전 세계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2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지에서 기승을 부리던 온라인 사기 조직이 남미, 아프리카, 중동, 유럽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UNODC는 잠비아, 앙골라, 나미비아 등 아프리카 국가와 피지, 팔라우, 통가, 바누아투 등 태평양 섬나라를 언급했다. UNODC 동남아·태평양 지역 책임자인 베네딕트 호프만은 "아시아 범죄 조직의 영역 확장은 새로운 사업 장소를 찾는 동시에 동남아에서 혼란이 지속될 위험에 대비한 조치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UNODC는 2023년 동아시아·동남아 국가에서 온라인 사기로 370억 달러(약 52조8천억원) 규모 손실이 발생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피해가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온라인 범죄 조직들이 새로운 거점과 피해자를 찾는 동시에 불법 자금세탁을 위해 지평을 넓히고 있다며 "남미 마약 카르텔, 이탈리아 마피아, 아일랜드 마피아 등과도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지적했다. 규제되지 않고 익명으로 이뤄지는 불법 가상화폐 채굴이 범죄조직의 강력한 자금세탁 도구가 됐다고 UNODC는 덧붙였다. 주로 중국계 범죄조직이 쿠데타로 혼란에 빠져 사실상 무법지대가 된 미얀마 국경 지대 등에 작업장을 차리고 온라인 사기를 벌여왔다. 이들은 취업 사기나 인신매매 등으로 모은 인력을 감금하고 강제로 범죄에 가담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중국 정부 압력으로 미얀마에서 대대적인 단속이 이뤄지면서 사기 조직에 붙잡혀있던 외국인 수천 명이 풀려나기도 했다. 최근 나타나는 온라인 사기 조직의 영역 확대는 동남아 각국에서 단속이 강화되는 점도
04-22 11:11(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창원상공회의소는 베트남 근로자들의 경남지역 기업 파견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재무부 산하 직업교육 전문기관 'SONA'(Solutions in Occupational & National Advancement)와 업무협약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SONA는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현지 근로자에 대한 직업훈련, 외국어 교육, 출국 절차 지원 등 종합적인 해외취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베트남 우수 근로자의 한국어 능력 향상, 베트남 근로자들의 도내 기업 파견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SONA는 한국어 교육을 위한 '경남 한국어반'을 운영하는 등 베트남 근로자들의 한국 내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창원상의는 경남지역 기업들을 상대로 외국인 근로자 수요를 주기적으로 조사해 SONA에 제공할 계획이다. 최재호 창원상의 회장은 "이번 협약은 베트남 인력의 경남 정착과 지역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4-22 11:08USTR "LNG 수출시 미국산 선박 사용해야"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미국에서 수출하는 액화천연가스(LNG) 물량의 일정 부분은 미국에서 건조한 LNG 운반선으로 운송해야 한다는 규정을 발표하면서 한국의 한화해운(Hanwha Shipping)이 첫 미국산 LNG 운반선을 건조할 기회를 잡게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USTR는 이달 17일 중국 해운사와 중국산 선박을 운영하는 해운사, 외국에서 건조한 자동차 운반선 등에 미국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LNG 운반선의 미국 건조를 장려하기 위해 3년 뒤부터 미국에서 수출하는 LNG 가운데 일부는 미국산 LNG 운반선을 사용하도록 했다. 한화해운의 라이언 린치 부사장은 USTR 규정에 따라 2030년까지 미국이 운영하는 미국 국적의 LNG 운반선이 5~7척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 텍사스주에 본사를 둔 한화해운은 한화오션이 설립한 미국 법인으로, 한화그룹 자회사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인수한 바 있다. 미국에는 현재 LNG선을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점에서 이번 USTR의 발표는 미국 LNG 업계의 반발도 사고 있다. LNG선 대부분은 한국이나 일본에서 건조되며, 일부는 중국에서 건조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국제 LNG 수입업체 단체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LNG 운반선 가운데 미국 국적 선박은 1% 미만이다. 미국 LNG 업계는 USTR의 이번 조치가 LNG 장기 계약을 위험에 빠뜨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구매자의 비용을 높이며 LNG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입지를 위협할 것이라며 제한을 풀어달라고 촉구했다. 미국 LNG 업계 단체인 'LNG 센터'의 찰리 리들 이사는 성명에서 "(USTR이 내놓은) 해상 제한 조치, 특히 미국에서 건조한 미국 국적 선박으로 미국산 LNG를 운송
04-22 10:17(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1일(현지시간) 미국과 인도가 양국간 무역협정(BTA)을 위한 협상 과정에서 협상운영세칙(TOR·Terms of Reference)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USTR와 인도 상공부가 상호무역 협상 로드맵을 수립하기 위한 TOR을 최종 확정했다는 점을 확인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TOR은 국가 간 무역협정 협상 과정 초기에 체결하는 것으로 협상 영역 및 범위, 협상 지침 등을 정하는 것이다. 그리어 대표는 또한 "인도와의 무역 관계에서 상호주의가 심각하게 결여돼 있다"며 "이번 협상을 미국 제품을 위한 신규 시장 개방과 미국 노동자에게 해로운 불공정 관행을 해결함으로써 균형과 상호주의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인도 측의 건설적 협조를 환영하며, 양국 노동자, 농민, 기업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USTR은 인도를 방문 중인 JD 밴스 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이번 TOR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도와의 TOR 발표는 우리의 가장 전략적인 파트너 중 하나인 인도와의 상호 무역을 달성하고 미국인에게 그 결과를 전달하기 위한 협상에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관세전쟁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국가별 상호관세 발표 후 세계 각국과 관세 및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과 TOR을 체결한 국가는 인도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TOR은 국가 간 무역협정 협상에서 필수적인 절차는 아니며, TOR을 체결했다고 해서 반드시 협상이 빠르게 진행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외교·통상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mail protected]
04-22 10:02외국인 29명·한국인 13명…카자흐스탄 국적 주범 1명은 구속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심야에 공도(公道)에서 '폭주 레이싱'과 '드리프트 주행' 등 난폭운전을 일삼은 외국인을 포함한 폭주족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도로교통법 위반(공동위험행위, 난폭운전) 등 혐의로 외국인 29명과 한국인 13명 등 20∼40대 남성 42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가운데 주범인 카자흐스탄 국적 20대 A씨는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고, 마찬가지로 카자흐스탄 국적이자 난폭운전 영상을 올리는 SNS 계정을 운영한 30대 B씨는 체류 기간 만료로 강제퇴거 조처됐다. A씨와 B씨는 불법 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경기 화성과 안산·안성·평택, 충남 당진 등의 공용도로에서 외제 스포츠카 등으로 70여 차례에 걸쳐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자체적으로 촬영해 SNS에 올린 영상을 보면 A씨 등은 새벽시간 인적이 드문 도로에 차를 나란히 세운 뒤 이른바 공도 레이싱을 하기도 하고, 교차로 주변을 드리프트 주행으로 계속해 돌며 드론과 핸드 카메라로 그 모습을 촬영하기도 한다.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차량 주변을 돌며 영상 촬영을 하던 사람이 차에 부딪힐 뻔한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조수석 창문으로 다리만 걸친 채 사람을 태운 뒤 드리프트 주행을 하거나 폭죽을 터뜨리기도 했다. 특히 A씨는 과속운전을 하는 중간에 핸들을 뽑아 창문 밖으로 내밀고 이를 촬영하게 하는 등 4차례 난폭운전과 1차례 공도 레이싱을 한 사실이 적발됐다. A씨 등이 이처럼 난폭 운전을 즐기는 동안 도로 바닥은 차들이 지나가며 남긴 타이어 자국으로 검게 물들었다. 검거된 외국인 중에는 카자흐스탄 국적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우즈베키스탄인과 러시아인 각각 8명, 키르기스스탄인 2명, 몽골인 1명이었다. A씨와 B씨를 제외한
04-22 10:00(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컴투스플랫폼은 대만 게임업체 해피툭·소프트월드와 함께 국내에서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23일 서울 강남구 선릉역 '잼라운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만 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는 국내 게임사를 대상으로 관련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피툭은 타이베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대만 최대 게임 퍼블리셔다. 마이카드는 대만 매출 상위 게임 50개 중 80% 이상이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결제 서비스로, 컴투스플랫폼의 게임 백엔드 플랫폼 '하이브'와도 연동돼있다. 양민영 해피툭 대표는 대만 시장 현황을, 마일스 우 소프트월드 사업개발팀장은 대만 시장에서의 제3자 결제 중요성을, 신선호 컴투스플랫폼 글로벌 사업팀장은 하이브를 통한 글로벌 사업 전략을 설명한다. 이밖에 신종우 엔드나인게임즈 팀장은 하이브를 통한 해외 진출 성공 사례를 발표한다. [email protected]
04-22 09:58(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휴온스그룹 의료기기 전문 기업 휴온스메디텍은 최근 여성용 의약품주입장비 '질소프'(Jill'SOF)와 전용 미세바늘 '브이니들'(V-Needle)에 대한 대만 식품의약품청(TFDA)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하고 첫 수출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질소프'는 질 건조증 치료를 위한 전동식 의약품 주입 장비로, 약물 주입량과 주입 속도를 설정할 수 있어 환자별 맞춤형 시술이 가능하다고 회사가 전했다. '브이니들'은 정확하고 빠르게 질 내벽에 직접 약물을 주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질소프 전용 바늘이다. 질소프와 브이니들을 활용한 시술 시간은 약 10분으로 짧은 편이며 통증이 거의 없어 수면 마취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고 회사가 설명했다. 휴온스메디텍은 피부 약물 정량 주입기 '더마샤인'과 '질소프'를 결합한 신제품 '질소프 퀸'(Jill'SOF Queen) 출시도 준비 중이다. 휴온스메디텍 이진석 대표는 "대만 인증 획득은 휴온스메디텍의 대표 제품 질소프의 최초 해외 인증이며, 첫 수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대만을 시작으로 해외 여성용 의료기기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4-22 09:46(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편의점 GS25는 베트남 하노이의 6개 매장 하루 평균 매출이 500만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베트남GS25는 지난달 14일 하노이에 6개 매장을 동시에 오픈했다. 베트남 남부 지역 1위 편의점 브랜드로 올라선 뒤 하노이를 교두보 삼아 베트남 북부 진출에 나선 것이다. 베트남GS25는 6개 매장 규모를 115㎡(35평)에서 최대 540㎡(164평)까지 대형으로 구성하고, 도서관과 라면·주류, 신선식품 등 매장별 특화 콘셉트를 정했다. 대부분 하노이 매장의 카테고리 매출 1∼3위는 GS25 PB(자체 브랜드)상품, 한국 브랜드 상품이 차지했다. 특히 떡볶이와 김밥 등 K-먹거리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GS25 하노이 매장은 이달 말까지 13개로 늘어난다. 베트남GS25는 하노이 등 북부 베트남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려 연말까지 전체 점포 수를 500개까지 확대한다. 정채오 GS리테일 해외사업팀장은 "하노이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베트남 1등 편의점 브랜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며 "기존 진출국의 점유율 확대와 신규 해외 진출국을 모색하는 등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로의 성장을 빠르게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4-22 08:59(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삼성제약[001360]은 상호 도용 및 유사 상표 사용 행위에 대해 해외에서도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22일 밝혔다. 삼성제약은 최근 베트남, 미얀마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K푸드 등 한국 브랜드에 대한 현지 수요가 높아지면서 위조품 및 유사 상표 사용이 확산하고 있다며 자사 상호를 도용한 위조품 판매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베트남 경찰은 삼성제약을 비롯한 한국 기업 제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며 소비자 보호에 나서고 있다. 삼성제약은 소비자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각국 법적 절차에 따라 강력히 대응하고, 자체적인 브랜드 관리 수준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식 판매처 인증 제도를 도입해 소비자들이 공식 판매처와 유사 판매처를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식 판매처에서 판매하는 삼성제약 제품에는 홀로그램을 부착해 소비자들이 유사 로고 또는 가짜 로고를 구분할 수 있게 한다. 아울러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공식 인증 업체가 아닌 곳에서 삼성제약의 제품을 판매할 경우 판매 중지 등 제재를 병행할 방침이다. 삼성제약은 제품의 성분 및 함량, 효능 등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은 소비자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앞서 삼성제약은 지난해 반복적으로 자사 상호를 도용하고 유사상표를 사용해 회사와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준 국내 업체와 대표자에 대한 형사고소를 진행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04-22 08:57(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2015년 네팔 대지진 당시 심각한 피해를 본 피케이 '파프레 학교' 복구 사업에 나섰던 엄홍길휴먼재단(이사장 이재후)이 최근 학교 복구 작업을 마무리하고 다시 문을 열었다. 재단 측은 엄홍길 상임이사 등 관계자들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이 학교를 찾아 재개관식 및 재단 현판 제막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파프레 학교는 에베레스트 인근 키지뎀바 시의 해발 약 2천400m의 고산 지대에 있다. 네팔 대지진 이후 이 지역은 열악한 자연환경과 물류 여건의 어려움으로 인해 복구가 더디게 진행됐다. 재단은 교실 건물과 주방, 급식실 등 주요 교육 시설의 보수 공사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했다. 또 교사 인건비와 학교 주방 및 급식실 개선을 위한 시설비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엄 이사는 "지진으로 무너진 학교가 아이들의 배움터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며 "히말라야 오지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배움의 꿈을 마음껏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 이사는 히말라야 8천m 고봉 16좌를 세계 최초로 등정한 산악인이다. 2008년 재단을 만들어 에베레스트의 관문인 네팔 오지에 '휴먼스쿨'이라는 이름의 학교를 짓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20개 학교와 병원, 기숙사 등을 세웠고 현재 학교 2개와 다목적 체육관 1개를 건립 중이다. [email protected]
04-22 08:20(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시는 한국관광공사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 대표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부산 의료·치유 관광 홍보 여행(팸투어)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홍보 여행 대상은 한국관광공사가 초청한 인도네시아 여행업체, 방송 관계자 등 7명이다. 시는 팸투어 참가자에게 의료기술, 기반, 치유 관광지 등 부산의 다양한 매력을 알렸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의료·치유 관광 상품화에 활용할 수 있는 의료 통역 서비스, 1일 관광, 부산 의료관광 비즈니스센터 등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부산대학교병원, 김병준레다스흉부외과, 에스엠비웰니스, 클럽디오아시스 등 부산 의료기관을 방문해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사업 미팅도 했다. 이외에도 송도 해상케이블카, 흰여울문화마을,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캡슐 열차,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email protected]
04-22 08:17백악관 정상회담 2개월만…모디 총리 "트럼프 연내 방문 기대" 부인 우샤는 인도계…3박4일 일정으로 유적지도 찾을 계획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미국과 인도가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인도를 방문했다. AP통신과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3박 4일 일정으로 인도를 찾은 밴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만나 양국 무역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인도 총리실은 회담 후 성명을 통해 "두 지도자가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 진전을 검토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양국에 이익이 되는 무역 협정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거두고 있는 점을 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디 총리는 2월 워싱턴DC 방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유익한 논의를 통해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회상했다"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는 회담에서 밴스 부통령에게 "올해 안에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담 후 모디 총리는 밴스 부통령과 가족을 위한 만찬을 마련했다. 밴스 부통령의 인도 방문은 2월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총리의 정상회담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당시 양국 정상은 미국의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한 무역 협정 체결을 목표로 협상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인도는 미국산 무기 구매와 에너지 수입 확대 등도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트럼프 집권 1기부터 친분을 쌓으며 '브로맨스'를 선보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문제에 있어서는 인도의 고관세를 강도 높게 비판해왔다. 인도는 미국을 상대로 연간 450억 달러(약 64조원) 규모 무역흑자를 얻고 있다. 미국은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관세 도입을 발표하면서 인도에는 26%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뒤 지난 9일 발효를 90일간 유예했다. 밴스 부통
04-22 02:00마르코스 "내가 겪은 최고의 교황…참으로 슬픈 날"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이 전해지자 아시아에서 가톨릭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인 필리핀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 등 주요 정치인이 일제히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21일(현지시간) 인콰이어러·필리핀스타·GMA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마르코스 대통령은 페이스북에서 "깊은 신앙과 겸손함을 지닌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혜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열린 마음으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분의 서거를 애도한다"면서 "오늘은 참으로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또 대통령궁 명의의 별도 성명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기 삶에서 겪은 최고의 교황이었다고 말했다. 프랜시스 에스쿠데로 상원의장도 성명을 내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초의 라틴아메리카 출신 교황으로서 소외된 이들을 옹호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교황 자리의 가장 앞에 내세웠으며, 사랑과 포용의 메시지로 세상에 영감을 불어넣었다"고 밝혔다. 특히 2015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필리핀을 방문, 6천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낳은 태풍 '하이옌'의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취약한 이들을 위한 연대와 보살핌을 촉구한 것은 필리핀 국민의 가장 소중한 기억에 깊이 새겨져 있다고 덧붙였다. 마틴 로무알데스 하원의장도 "전 세계와 함께 애도한다"면서 교황이 "아버지이자 친구였으며, 어둠 속에서도 우리를 인도하는 등불이었다"고 말했다. 또 2015년 필리핀을 방문한 교황이 "폭풍을 뚫고 우리와 함께 빗속에 서서 단순히 교회 지도자로서가 아니라 우리의 고통을 진정으로 느끼는 이로서 말을 했다"면서 "그의 존재만으로 우리에게 힘이 됐다"고 회상했다. 필리핀은 약 1억1천만 명 인구의 약 80%가 가톨릭 신자인 아시아 최대 가톨릭 국가다. 또 필리핀 출신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은 개혁적 성향에 아시아 출신이라는 점에서 유
04-21 21:45"환경보호에도 도움 안돼"…히타치·다이킨 등 이어 소송전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자제품 폐기 비용 최저가제'를 도입한 인도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소장에서 인도 정부의 폐기 비용 규제는 본질적으로 환경 보호라는 목적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재무적 영향을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LG전자도 지난 16일 델리고등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오염자 부담 원칙'이라는 명목으로 기업에 부담을 주는 것만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9월 폐전자제품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폐기물 처리 비용의 최저 가격을 설정했다. 인도에서는 전자폐기물을 수거해 처리하는 업체가 제조사에 처리 비용을 청구한다. 기존에는 이 비용을 제조사와 처리 업체가 협의해 정했다. 인도 정부는 재활용 업체 간 경쟁으로 처리 비용이 너무 싸게 책정돼 재활용률이 떨어진다고 보고 처리 비용 최저가를 정했다. 최저가제 도입 이전에는 보통 1㎏에 6루피(약 100원)에 거래됐다. 지금은 일반 전자제품은 1㎏에 22루피(약 366원), 스마트폰은 1㎏에 34루피(약 566원)를 내야 한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전자폐기물 배출국으로, 폐기물의 43%만 재활용된다. 인도 정부가 폐기 처리비용 최저가제를 도입하자 주요 전자제품 제조사들이 난색을 보였고, 일부 기업은 이미 소송을 제기했다. 미일 합작사인 존슨콘트롤즈 히타치, 일본 다이킨, 인도 하벨스·타타그룹·블루스타 등이 삼성과 LG에 앞서 소송을 제기했다. 인도 전자·가전제조업협회는 지난해 11월 정부에 서한을 보내 이 정책으로 전체 생산 비용이 2∼8% 늘어나게 됐다며 규정 재검토를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폐기물 처리 비용이 기존 대비 5∼15배 증가하게 됐다고 지난해 총리실에 서한을 보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LG전자도 인도 당국에 서한을 보내
04-21 21:19(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애도했다. 21일 AFP통신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난한 사람들을 섬기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희망을 줬다"고 교황을 기렸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 세계 많은 사람에게 연민과 겸손, 영적 용기의 불빛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그와의 만남을 좋게 기억하고 있으며, 포용적이고 전방위적인 그의 헌신에 큰 영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는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행사를 계기로 현지에서 교황과 만났다. [email protected]
04-21 18:41바닷가 바위 낚시·산책 도중 파도에 휩쓸려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지난 주말 높은 파도가 호주 동해안을 강타, 지금까지 6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고 호주 경찰이 밝혔다. 21일(현지시간) AFP·dpa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강한 파도로 호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주(NSW)와 빅토리아주에서 모두 6명이 숨졌다. 전날 아침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약 32㎞ 떨어진 와타몰라 해안에서 낚시하던 한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사망했다. 이 남성을 포함해 지난 18일부터 사흘 동안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바닷가 바위에서 낚시하거나 걷던 남성 5명이 바다에 빠져 숨졌고 다른 남성 1명이 실종됐다. 빅토리아주에서도 18일 오전 남부 해안 산레모 마을에서 바닷가 바위에 있던 한 여성이 파도에 휩쓸려 사망했고 남성 1명이 실종 상태다. 앞서 지난 17일 호주 기상 당국은 18일부터 강한 저기압으로 뉴사우스웨일스주와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주 해안 지역 곳곳에서 높은 파도가 일 것이라면서 너울 경보를 발령했다. 또 수영, 갯바위 낚시, 보트 타기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8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해안의 파고는 7.6m 이상에 달했다. [email protected]
04-21 18:26민주노총 경남본부 등 회견…해당 직업학교 "민·형사 다투는 중" (김해=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지역 노동계가 베트남 기술 연수생들이 김해 한 민간 직업학교에서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법무부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등은 21일 김해시 법무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김해출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베트남에서 기술 연수생 비자(D-4-6)를 발급받아 한국으로 와 김해 A 직업학교에서 사기 피해를 본 기술 연수생이 수십명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직업학교는 베트남 청년 1인당 교육비와 숙소비를 수백만원가량 받은 뒤 비자 연장을 해주지도 않고,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기 피해의 가장 큰 책임은 비자 제도와 인력 수급 정책을 설계 시행하고도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법무부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회견 후 법무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김해출장소에 이러한 주장을 담은 질의 서한을 전달했다. 앞서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지난 2월 사기 혐의로 A 직업학교를 고발해 현재 김해중부경찰서에서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A 직업학교 관계자는 "민·형사상 법리를 다투고 있는 부분이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04-21 17:03(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양구군은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자 캄보디아를 방문해 안정적인 계절근로자 유치를 협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서흥원 군수와 군의원, 김상훈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와 해외인력 송출청, 주한캄보디아 대사관 등을 방문해 계절근로자 유치와 관련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입국 일정 등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캄보디아 계절근로자 460여 명이 내달까지 차례로 양구를 찾을 계획이다. 군은 지난달 말에도 필리핀을 방문해 계절근로자의 입국 재개를 협의했다. 양구군 관계자는 "이번 캄보디아 계절근로자의 입국 확정을 통해 농가 일손 부족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 유치를 위해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4-21 16:29"임시 거주지·식량·의약품 많이 부족한 상황"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하 재단)은 사단법인 더프라미스와 함께 지난달 28일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한 미얀마에서 지원활동을 벌였다고 21일 밝혔다. 재단 대표이사 묘장스님과 더프라미스 박성희 국장 및 정유진 매니저 등 3명이 이달 8∼16일 미얀마를 방문해 쌀, 물, 의약품, 식용유, 모기장 등 약 3만2천700달러(약 4천600만원) 상당의 구호품 등을 전달했다. 묘장스님은 매몰된 주민 등을 살리기 위해 파견됐던 외국 구조팀들이 지진 발생 2주가 지나면서 대부분 철수했고 현재는 임시 거주지, 식량, 의약품 등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하면서 "불교 아닌 다른 종교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동참을 요청했다. [email protected]
04-21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