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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이널 앞둔 HL안양 김상욱 "MVP는 팀 대표로 받은 것"
    파이널 앞둔 HL안양 김상욱 "MVP는 팀 대표로 받은 것"

    28일부터 레드이글스와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파이널 격돌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아이스하키의 자존심이자 HL안양의 간판 공격수 김상욱(36)은 2024-2025시즌 통산 두 번째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김상욱은 2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제가 잘해서 받은 거라기보다는 팀이 잘해서 대표로 받은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눈앞으로 다가온 플레이오프 파이널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상욱은 올 시즌 정규리그 32경기에 빠짐없이 출전해 14골과 27어시스트로 공격 포인트(골+어시스트·41개) 리그 2위에 올랐다. 또한 HL안양은 베테랑 김상욱의 활약을 앞세워 8번째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HL안양은 지난 시즌 아시아리그 MVP 이총민과 공격의 핵심 신상훈 콤비가 북미프로아이스하키리그(ECHL)에 진출해 전력 공백이 컸다. 김상욱을 1라인 센터로 놓고 이총민과 신상훈을 양쪽 날개로 배치했던 HL안양은 이번 시즌 둘의 빈 자리에 안진휘(32포인트)와 강윤석(31포인트)을 기용해 성공을 거뒀다. 김상욱은 "시즌 초반에 좋은 선수들이 해외 리그로 나가서 팀 안팎으로 걱정이 많았다. 그래도 선수단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새로 들어온 선수들도 모두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냈다"고 돌아봤다. HL안양은 29일부터 리그 2위 레드이글스 홋카이도(일본)를 상대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통산 9번째 파이널 우승에 도전한다. 29일과 30일은 적지인 일본 홋카이도 도마코마이 네피아 아이스아레나에서 플레이오프 파이널 1, 2차전을 벌이고, 다음달 3일과 5, 6일 안방인 안양빙상장에서 3∼5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을 끝으로 주전 수문장 맷 달턴이 은퇴하는 HL안양은 이번 파이널에서 반드시 우승한다는 각오다. 김상욱은 "레드이글스는 역습에 능한 팀이다. 찬스를 주면 점수를 낼 선수가 많다. 저희 실수로 득점 기

    03-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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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우승 BNK, 왕조의 서막일까…박정은 감독 "잘 이어가보겠다"
    첫 우승 BNK, 왕조의 서막일까…박정은 감독 "잘 이어가보겠다"

    "이이지마 자리 메울 국내 식스맨 성장 중요…플레이 다양성 원해" 늘어나는 여성 지도자엔 반색…"이미지 잘 구축하고 영향력 보이고파"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시작이 반이라고 하잖아요. 가능성 많은 선수들과 함께 이 걸음을 잘 이어갈 수 있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다양한 기록과 함께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박정은 감독은 "BNK가 여자농구의 새로운 '왕조'를 이룰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조심스러운 답변을 내놓으면서도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BNK가 2024-2025시즌 여자프로농구 우승을 차지한 지 일주일이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만난 박정은 감독은 "여전히 얼떨떨하고, 정신이 없고, 시즌보다 더 피곤한 것 같기도 하다"면서도 "저보다 주위에서 더 많이 좋아해 주시고 축하해주시니 뭔가 이루기는 했구나 실감이 난다"며 웃었다. 박 감독이 이끄는 BNK는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꺾고 시리즈 3연승으로 이번 시즌 여자농구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 창단한 BNK의 첫 우승이자, 박 감독에게도 프로 사령탑으로 첫 우승이었다. 선수 시절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였던 박 감독은 국내 여자프로농구 사상 첫 여성 사령탑 우승, 최초의 '선수·감독으로 모두 우승'이라는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박 감독은 "우리 팀은 선수들의 각자 기량이 좋은데, 특히 우승에 목말라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한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각자 양보하며, 맞추며, 자기가 하고 싶은 것보다는 팀에서 해야 하는 역할에 집중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짚었다. 함께 만난 BNK의 주장 박혜진과 챔프전 최우수선수(MVP) 안혜지도 "경기에 뛰든, 뛰지 않든 선수들이 승리라는 목표 하나만 보며 희생했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박 감독의 우승은 여성 지도자, 나아가 선수들에게도 새로운 영감을 안겼다.

    03-2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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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의 화가' 김인중 신부, 프랑스 고성 물들인다
    '빛의 화가' 김인중 신부, 프랑스 고성 물들인다

    3월 29일∼8월 말 스테인드글라스·회화 등 40여점 전시 "동서양 문화적 교류 계기 만들어…작품통해 위로받고 치유하길"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빛의 화가'로 불리는 스테인드글라스 예술의 거장 김인중 신부의 작품들이 프랑스의 유서 깊은 고성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프랑스 샹보르성은 오는 29일(현지시간)부터 8월 말까지 김 신부의 작품들을 모아 '보이지 않는 색' 전시회를 연다. 김 신부의 손끝에서 탄생한 스테인드글라스와 도자기, 병풍, 회화 작품 등 40여점이 성 2층 약 900㎡ 공간에 전시된다. 전시회가 열리는 샹보르성은 고성들이 몰려 있는 루아르 지방의 대표적 명소다. 프랑수아 1세 때인 1519년 착공해 17세기 후반 루이 14세 때에 실질적 완공이 이뤄졌다. 르네상스와 중세 성곽 양식을 융합해 설계됐으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중 나선형 계단이 특징이다. 1840년 프랑스 역사기념물로 지정된 데 이어 1981년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샹보르성은 2011년부터 창작 실험실 역할을 하며 예술가와 작가들을 입주시켜 독창적인 전시회를 개최해 왔다. 스테인드글라스 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10여년 전 김 신부가 프랑스 샤르트르에 있는 국제스테인드글라스 센터에서 개인전을 열었을 당시 그의 작품을 본 샹보르성의 전 디렉터가 이번 전시회를 추천했다. 김 신부는 개막식에 앞서 26일 진행한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5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아름답고 우아한 고성이자, 세계문화유산인 이곳에서 동서양의 문화적 교류의 계기를 만들었다는 데 대해 감사한 마음과 함께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김 신부는 스위스 프리부르대와 프랑스 파리 가톨릭대학에서 수학했다. 1974년 프랑스 도미니코수도회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후에는 수사 화가로 활동했다. 화려한 색채와 동양의 여백을 접목한 예술성과 공

    03-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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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숭용 감독 가슴에 '뱀 직구' 꽂은 SSG 투수 송영진
    이숭용 감독 가슴에 '뱀 직구' 꽂은 SSG 투수 송영진

    시즌 첫 등판서 6⅓이닝 1실점 역투로 승리…"규정 이닝·10승 목표"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2025시즌 개막 4선발로 출발한 오른손 투수 송영진(20)은 시범경기 때 이숭용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당시 SSG는 눈에 띄게 치고 나오는 5선발 후보를 찾지 못했고, 이 감독은 선발 마운드 기대주 가운데 한 명인 송영진에게 '조금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확 꽂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송영진은 시즌 첫 등판인 26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⅓이닝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3-1 승리를 이끌고 약속을 지켰다. 직구를 던져도 자연스럽게 공이 움직임을 보이는 '뱀 직구'가 강점인 그가 이 감독의 가슴에 말 그대로 뱀 직구를 꽂은 것이다. 경기가 끝난 뒤 만난 송영진은 "감독님께서 '꽂히게 해달라'고 하셔서 '시즌 때 보여드리겠다'고 답했다. 오늘 경기에서 잘 보여드려서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이어 "감독님과 투수 코치님, 수석 코치님 모두 이닝에 신경 쓰지 말고 타자와 대결만 생각하라고 해서 공격적으로 던졌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고마워했다. 이날 송영진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고, 83구만으로 6⅓이닝을 소화하는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가 6⅓이닝을 소화한 건 데뷔 후 처음이다. 2023년 SSG에 입단해 팀의 선발 유망주로 자리매김한 그는 데뷔 첫해 3승, 지난해 5승으로 조금씩 성장했다. 송영진은 "시즌 첫 등판 단추를 잘 끼워서 정말 다행"이라면서도 "이제 한 경기다. 이걸 발판 삼아 조금 더 잘 던져야 한다. 기뻐하는 건 오늘뿐"이라고 했다. 또한 "만족하지 않겠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규정 이닝과 10승이라는 목표가 있으니까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송영진이 7회 원아웃까지 잡고 마운드를 내려올 때, 평일에도 1만4천855명이나 야구장을 찾은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

    03-2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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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전쟁계획 채팅 초청된 언론인은 베테랑 안보기자 출신 편집인
    美 전쟁계획 채팅 초청된 언론인은 베테랑 안보기자 출신 편집인

    애틀랜틱 편집인 취임 후 퓰리처상 다수 배출…사주가 조랑말까지 보내주며 스카우트 대학 중퇴 후 이스라엘군 복무하기도…기자로 미국·중동 현장 누벼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안보수뇌부가 민간 상업용 메신저로 전쟁계획을 논의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목격한 미국 주간지 애틀랜틱의 편집인 제프리 골드버그(59)는 안보 전문 기자로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골드버그 편집인의 이력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스라엘계 미국인인 골드버그는 1965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펜실베이니아대에 다니다가 중퇴했다. 이어 이스라엘로 이민을 간 후 이스라엘군에 입대해 복무하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수감된 포로수용소에서 경비대원으로 근무했고, 이스라엘 영자신문 '예루살렘 포스트'에 칼럼을 쓰면서 언론계에 입문했다. 그 후 미국으로 돌아가 워싱턴포스트에서 경찰 담당 기자로 본격적인 기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격주간지 '뉴욕'과 NYT 일요판에 포함되는 '뉴욕타임스매거진'에 기사를 내기도 했다. 그는 미국 거주 유대인들이 읽는 신문 '포워드'의 뉴욕 지국장을 거쳐 2000년부터 주간지 '뉴요커'의 중동 특파원으로 5년 근무한 후 워싱턴DC로 주재 지역을 옮겼다. 마침 보스턴에서 워싱턴DC로 사무실을 막 이전했던 애틀랜틱의 사주 데이비드 브래들리는 골드버그를 눈여겨보고 2년여간 스카우트하는 데 무척 공을 들였다. 막판에는 골드버그의 마음을 확실히 잡기 위해 집에 말 여러 마리를 보내 그의 자녀들을 기쁘게 해줬다는 사연이 당시 워싱턴포스트 기사로 나오기도 했다. 브래들리의 이런 정성이 통해 골드버그는 2007년 애틀랜틱에 입사했으며, 2016년에는 편집인(editor in chief) 자리에 올랐다. 골드버그가 편집인으로 취임한 후 애틀랜틱은 2021년에 퓰리처상을 처음으로 받았고, 2022년과 2023년에도 수상작을 냈다

    03-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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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만의 집' 전경린 "부족하게 주어져도 자기만의 삶이죠"
    '자기만의 집' 전경린 "부족하게 주어져도 자기만의 삶이죠"

    SNS 입소문에 18년 만에 재출간…"'자기 존재의 집' 찾아가는 이야기"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생은 시어빠진 레몬 따위나 줄 뿐이지만, 나는 그것을 내던지지 않고 레모네이드를 만들 것이다." (소설 '자기만의 집' 에서) 대학생 호은에게 주어진 삶은 녹록지 않다. 손대는 일마다 실패한 아버지, 그런 아버지와 이혼한 어머니, 어머니와 헤어져 있어야 했던 몇 년의 시간, 성 정체성의 혼란, 연인과의 아픈 이별. 호은은 자기 삶으로부터 시어빠진 레몬 따위나 받았다고 여기면서도 그 레몬을 던져버리는 대신 상큼한 레모네이드로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2007년 출간됐다가 절판됐던 장편소설 '엄마의 집'은 최근 제목을 '자기만의 집'으로 바꿔 다시 출간됐다. 약 18년 만에 책을 다시 낸 소설가 전경린은 지난 25일 경기 파주의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를 만나 "레모네이드를 만들겠다"는 호은의 다짐이 이 작품을 관통한다고 짚었다. "이 시대도 그렇고 삶도 그렇고, 살아가는 사람 각자가 선택한 건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각자가 받은 것이 기대에 못 미치고 부족할 수도 있죠. 하지만 주어진 걸 쉽게 내던지기보다 자기만의 것을 만들 수도 있는 게 사람이에요. 사람들이 자기 모습과 속도로 차근차근 살아가면 좋겠어요." 화자인 호은은 부모님의 이혼으로 친척 집에 몇 년 동안 맡겨졌다가 다시 어머니 윤선과 살게 된다. 윤선은 팔을 걷어붙이고 돈을 모아 집을 마련해서 딸 호은을 데려온다. 그런 호은의 앞에 갑자기 아버지가 나타나 중학생 승지를 맡기고 사라진다. 아버지가 재혼한 상대의 딸인 승지는 피 한 방울 안 섞인 호은, 윤선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새로운 형태의 가족 구성이나 어머니의 경제 활동 등 '자기만의 집'은 18년 전에 집필됐다는 게 신기할 만큼 지금의 시대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소설을 관통하는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하게 여겨진다. 전경린은 가족의 의미에

    03-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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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정상회담 참사에 입 연 젤렌스키 "내 가치 보여주려다…"
    백악관 정상회담 참사에 입 연 젤렌스키 "내 가치 보여주려다…"

    '가치외교' 시도하다 역효과…챔피언벨트 선물 대신 전장의 병사들 사진 건네 밴스 부통령과의 설전엔 "동맹 아니라는 느낌에…난 우크라 긍지 지켰다" "러, 백악관에 영향 미치는 데 성공…트럼프, 시간 지나 푸틴 실체 깨닫길 "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외교 참사'로 끝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백악관 정상회담에 대해 "내가 원했던 건 내가 추구하는 가치들을 보여주는 것이었다"고 회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안을 거래적 시각에서 바라보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심리적 장벽을 넘어 한 명의 인간으로서의 그에게 다가서려 했다고 털어놨다. 젤렌스키는 "그(트럼프)는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 자녀들이 있다. 그도 모든 사람이 느끼는 것들을 느낀다"면서 이에 그러한 접근법을 택했지만 "이후 대화가 다른 방향으로 흘렀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워싱턴DC 백악관의 정상회담장에 들어서기 전에 모든 계획이 세워져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지니고 있을 악감정을 해소하는 동시에 백악관에 파고든 러시아의 선전·선동을 지워낸다는 것이 그의 목표였다고 한다. 트럼프와 만난 다른 국가 정상들처럼 그는 호감을 살만한 화려한 선물도 준비했다. 자신의 가까운 친구인 우크라이나 출신 헤비급 복싱 선수 올렉산드르 우식의 챔피언 벨트였다. 하지만 정작 회담장에서 그는 미리 준비했던 이 챔피언 벨트를 건네는 대신 러시아군에 붙잡혀 모진 고문과 굶주림에 시달린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참혹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여주는 걸 택했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때부터 회담이 잘못되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분위기를 좋게 하기는 커녕, 젤렌스키가 자신을 비난한다고 느낀 트럼프가 심리적 방어 태세를 더욱 굳혔다는 것이다. 결국 회담은 '미국의 안전보장 없는 즉각 휴전'이란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이의를 제

    03-2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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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 전설' 문성민 "은퇴 경기 마지막 2점이 가장 값진 기록"
    '배구 전설' 문성민 "은퇴 경기 마지막 2점이 가장 값진 기록"

    "30년간 해온 가장 좋은 걸 못 한다는 생각에 눈물 많이 나왔다" "챔프전에 뛰지 않겠다고 요청…은퇴 후 진로는 구단과 상의할 것"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나이도 들고 아픈 곳도 많아서 은퇴를 계속 생각해왔지만, 막상 그 순간을 지나고 나니 시원섭섭합니다. 은퇴 후 진로는 구단과 상의할 계획이고, 뭐든 배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습니다." 한국 남자 프로배구의 '레전드'로 큰 족적을 남긴 문성민(39·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15시즌 동안 입었던 현대캐피탈의 등번호 15번 유니폼을 벗는 것이다. 그는 지난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은퇴 경기와 은퇴식을 치렀다. 현역 선수로 뛴 마지막 경기였다. 그는 19-18로 앞선 3세트 후반 덩신펑(등록명 신펑)의 교체 선수로 처음 코트를 밟은 뒤 곧바로 호쾌한 대각선 강타로 첫 점수를 뽑았고, 21-19에서도 힘차게 솟구쳐 올라 상대 코트에 꽂히는 직선 강타로 세트 스코어 3-0 완승에 쐐기를 박았다. 문성민이 현역 선수로 기록한 마지막 2점이었다. 그는 25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의 여러 기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은퇴 경기에서 뽑은 '마지막 2점'을 꼽았다. 그는 "은퇴 경기 마지막 3세트에 투입됐을 때 특별한 감정이 몰려왔다"면서 "(황)승빈이가 토스를 잘 올려줬고, 강타를 때린 게 잘 들어갔다. 내 배구 인생에서 가장 값진 기록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성민은 V리그에서 381경기에 출전해 통산 득점 3위(4천813점)와 통산 서브 에이스 4위(351개)에 올라 있다. 또 한 경기 개인 최다 37득점과 한 경기 서브 에이스 7개, 한 경기 공격 성공률 89.47% 기록 등을 남겼다. 그는 2015-2016,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2016-2017시즌에는 챔피언

    03-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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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싹' 박보검 "관식, 비현실적이지 않아…어딘가 살아가는 인물"
    '폭싹' 박보검 "관식, 비현실적이지 않아…어딘가 살아가는 인물"

    '폭싹 속았수다' 속 '순애보' 양관식 역…"둘이 연기한 관식, 한명으로 봐주길" "동갑내기 아이유와 즐겁게 연기"…"제 인생은 사계절 중 이제 초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주인공 양관식(박보검 분)은 사랑하는 여자 애순(아이유)이를 만나기 위해 배에서 뛰어내려 바다를 건넌다. 가부장적인 그 시절에 밥그릇을 들고 아내와 딸이 앉아있는 밥상으로 돌아앉는 뚝심 있는 남자다. '폭싹 속았수다'는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를 담았다는 평가를 받지만, 무쇠처럼 단단한 순애보를 보여주는 관식만은 비현실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이 세상에 박보검이 있다면, 관식도 어딘가에 존재할 수 있지 않을까.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만난 배우 박보검은 '폭싹 속았수다' 속 따뜻하고 단단한 관식 그 자체였다. 그는 자신이 연기한 관식이 사실 우리 곁 어딘가 있을 법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박보검은 "모두가 관식이처럼 자기 사람을 챙기고, 아끼는 마음을 갖고 있지만, 잘 드러내지 않을 뿐"이라며 "어디에선가 관식이 같은 인물이 살아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머니와 아버지, 어머니에게 받은 사랑이 관식이에게도 내재했다고 본다"며 큰 사랑을 받아봤기에 더 큰 사랑을 줄 수 있는 인물이라고 해석했다. 극 중 관식은 순애보 그 자체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박보검이 연기한 '덕선 바라기' 최택의 풋풋한 사랑보다 깊고 단단하다. 그는 10살 어린 나이부터 애순이를 위해 날마다 생선을 가져다주고, 시장통에서 양배추를 대신 팔아주며 곁을 지킨다. 집이 없어서 공장에 취직하게 된 애순이의 손을 붙들고 함께 부산으로 야반도주했고, 자기 돌 반지를 녹여 금반지를 끼워주기도 한다. 또한 가정적인 아빠이기도 하다. 딸 얼굴 한 번 보기 위해 천안에서 서울까지 올라와 정류장에서 온종일 기다리고, 손 한 번 흔들어주면 세상을 얻은

    03-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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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드&뉴] 천막서 탄생한 박근혜·윤석열 대통령…이재명은 어찌될고?
    [올드&뉴] 천막서 탄생한 박근혜·윤석열 대통령…이재명은 어찌될고?

    2013년 김한길의 천막 민주당, 윤석열 국감 출석 기획 2004년 박근혜, 천막당사로 한나라당 구출…차기 대권 질주 2025년 이재명의 민주당, 천막 치고 탄핵여론 결집 총력 (서울=연합뉴스) 김재현 선임기자 = 2013년 11월10일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서울시청 앞 광장에 설치한 천막당사를 접고 여의도로 철수했다. 국정원 댓글 의혹 국정조사 파행에 반발, 박근혜 대통령에게 영수회담 수용을 촉구하며 노숙투쟁에 나선 지 101일 만이었다. 민주당이 빈손으로 돌아선 건 아니었다. 지난 대선 직전 문재인 야권 단일후보와 갈라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을 천막 안으로 끌어들여 '새정치민주연합' 간판의 야권 통합정당 논의에 불을 지폈다. 국민검사 윤석열 탄생도 천막이 노린 목표 이상의 성과다. 천막당사에서 민주당은 윤석열 여주지청장에게 국회 법사위 국감에 나와 발언하도록 작전을 짰다. 국감에 출석한 윤 지청장은 자신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지휘하다 좌천된 과정에 심각한 수사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여당 의원들이 발끈해 윤 지청장에게 댓글 수사로 경질된 채동욱 전 검찰총장에게 충성한다는 것이냐고 질타하자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지청장은 이 한마디로 국민적 스타로 떠올랐고, 댓글 여론은 민주당 쪽으로 기울었다. 천막에서 시작한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천막당사의 효시가 지금의 국민의힘인 것도 아이러니다. 2004년 3월12일 한나라당 주도로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민심이 분노로 들끓었다.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230석 이상도 가능하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라 나오자 한나라당은 박근혜를 구원투수로 내세웠다. 박 대표는 '차떼기 정당'의 오명을 씻고 성난 민심을 달래고자 국회 정문 앞 중앙당사를 매각하기로 하고 여의도 MBC 앞 중소기업종합전시장이 있던 자리에 천막당사를 설치했다. 박 대표가 대국민 사죄의 의미로 절을 올리고 초호화 당사의 현판을

    03-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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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이, 화이' 배지영 작가 "서로 미워하는 아담과 하와 이야기"
    '담이, 화이' 배지영 작가 "서로 미워하는 아담과 하와 이야기"

    멸망 이후 세계에 둘만 남은 '비호감' 남녀 다룬 장편소설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강한 지진과 함께 거의 모든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세상을 뒤덮은 시체들은 어째서인지 쉬지 않고 좀비처럼 걸어다닌다. 이 멸망한 세상에 오직 '담'이란 이름의 남성과 '화이'라는 여성만 살아남는다. 배지영 작가의 장편소설 '담이, 화이'는 멸망 이후의 세계를 다루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이면서 동시에 성경에 나오는 아담과 하와 이야기에 대한 오마주다. 두 주인공의 이름 역시 아담, 하와에서 비롯됐고, 성경에서 천지창조에 7일이 걸렸듯 이 소설도 총 7장으로 이뤄져 있다. 종말을 다루는 동시에 세상의 시작을 연상케 한다는 점 말고도 이 이야기에는 독특한 점이 하나 더 있다. 서로 믿고 의지해도 모자랄 두 주인공이 서로를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싫어한다는 점이다. 지난 21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작가는 "태초의 아담과 하와가 서로를 좋아하는 시간은 지극히 짧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독특한 설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아담이 먼저 창조됐고, 뒤늦게 나타난 하와를 상대로 '꼰대'처럼 굴었을 것 같다"며 "하와가 뱀의 꼬임에 넘어가 선악과를 먹게 된 걸 두고 아담은 하와를 원망하게 됐을 것이라 짐작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세상에 단둘이 남은 남녀가 서로 미워한다는 설정은 단순히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을 과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세상 대부분의 이야기는 아름답고 비범하고 뛰어난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하지만 사실 세상을 채우고 있는 사람 대부분의 평범한 모습은 조금씩 모자라고 비뚤어져 있다. '담이, 화이'는 못난 주인공들을 등장시킴으로써 이 같은 사실을 독자에게 환기한다. 담과 화이는 모두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못하고 외모도 수려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담은 하수도 준설원, 화이는 백화점 지하주차장 안내요원으로 모두 지하에서 일한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담은 자기 고집을

    03-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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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툰 '그놈은 흑염룡' 혜진양 작가 "'흑역사'도 추억할 수 있길"
    웹툰 '그놈은 흑염룡' 혜진양 작가 "'흑역사'도 추억할 수 있길"

    tvN 동명 드라마 원작자…"차기작은 사극, 직접 그리는 마지막 작품 될 것"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싸이월드에 올렸던 감성 글귀와 눈물 셀카, 나름 멋을 부려 입었던 그 시절 그 패션. 짧은 사랑에 울고 우정에 고민하던 시절들. 지금 돌아보면 어쩐지 부끄럽고, 아무래도 숨기고 싶은 '흑역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그 속에는 버릴 수 없는 추억이 담겨있다. tvN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의 원작 웹툰을 만든 혜진양(본명 허혜진) 작가는 23일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미숙했지만, 최선을 다한 경험을 '흑역사'로만 치부하는 것은 최선을 다했던 (과거의) 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흑역사'를 소재로 삼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당시 상황과 감정에 더 충실했을수록 '흑역사'라는 꼬리표를 달고 기억되는 것 같아 아이러니했다"며 "그때의 자신과 주변 사람을 추억하면서 '부끄럽지만 그래도 그때도 좋았어'라고 생각할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작품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그놈은 흑염룡'은 게임을 통해 알게 된 고등학교 3학년 백수정과 중학교 3학년 흑염룡이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자물쇠 목걸이를 건 중학생 흑염룡이 수정이에게 열쇠를 건네며 "봉인을 풀어달라"고 하는 '흑역사' 그 자체인 장면이 이 웹툰 초반부의 백미다. 작가는 "머릿속에 떠오른 한 장의 이미지에서 작품이 시작되곤 한다"며 "'그놈은 흑염룡'의 경우 (지하철) 혜화역 앞에서 어린 염룡이가 수정이에게 열쇠를 주는 장면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고 돌이켰다. 이 웹툰은 현재 문가영·최현욱 주연의 tvN 드라마로 재탄생했다. 혜진양 작가는 "대본을 읽었을 때 웹툰 속 염룡이와 수정이가 움직이는 것이 보이는 듯했다"며 "특히 1화에서 (아역) 문우진 배우가 연기해 준 어린 염룡이의 모습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영상으로 움직이는 흑염룡의 모습이 확실하게 더 괴롭고 재밌었다"

    03-2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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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친 마음도 달래는 요리…韓생선으로 일본서 스시 쥐는 게 꿈"
    "지친 마음도 달래는 요리…韓생선으로 일본서 스시 쥐는 게 꿈"

    미술랭가이드 5년 연속 별 받은 도쿄 스시점 한국인 셰프 문경환 민어·돌 멍게 주목…"스시는 내놓는 순간이 가장 맛있어, 바로 먹어야"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가게 문을 닫는 순간 저쪽과는 분리된 세계로 생각하고 천천히 여유롭게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5년 연속 미슐랭가이드 별을 획득한 일본 도쿄의 스시(초밥) 전문점 스시야쇼타(すし家祥太) 지점장 문경환(38) 셰프는 가게를 처음 찾아오는 손님에게 이렇게 말을 건넨다고 한다. 수필집 '스시로 별을 품다' 출간을 계기로 지난 18일 인터뷰한 문 셰프는 그가 운영하는 스시 전문점을 두고 "'빨리빨리'를 강조하는 시대에 지친 마음을 돌봐주는, 마음의 병을 낫게 해주는 그런 공간"이라며 이렇게 접객 요령을 소개했다. 그는 '스강신청'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최근 오마카세 스시의 인기가 높아진 데 대해 "맛도 즐기면서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해석했다. '스시'와 '수강신청'의 합성어인 스강신청은 어떤 음식을 먹을지를 요리사에게 일임하는 방식으로 서비스하는 이른바 '오마카세'(お任せ) 스시 전문점 예약이 대학의 인기 과목 수강신청처럼 어렵다는 것을 표현하는 신조어다. 스시야 쇼타 역시 오마카세 방식으로 영업한다. 문 셰프는 "맛있는 스시를 먹고 요리사와 대화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면 '행복하다. 또 오고 싶다. 내가 이래서 돈을 벌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며 손님들이 보여주는 기대감 혹은 만족감이 스시 장인으로서의 책임감을 유지하는 원동력이라고 고백했다. "'이게 대충 할 수 있는 요리가 아니구나'하는 것을 느낍니다. 사람을 마음까지 달래는 요리를 위해서는 시장에도 매일 가고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본고장에서 인정받은 한국인 셰프가 소개하는 스시를 맛있게 먹는 법은 무엇일까. "나오는 대로 바로바로 드시는 게 좋습니다. 스시를 내놓는 그 순간이 가장 맛이 있거든요."

    03-2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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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 "부모·교사 대규모로 본인 모르게 아동학대 블랙리스트에 올라"
    [삶] "부모·교사 대규모로 본인 모르게 아동학대 블랙리스트에 올라"

    "썰매타는 자녀에 헬멧 안 씌웠다는 이유로 아동학대범으로 몰리기도" "2000년이후 지금까지 아보전ㆍ시설에 대한 전수조사ㆍ범죄수사 필요" "현행 아동복지법과 시행령 등 개정해야"…김수빈 나부협회장 인터뷰 [※ 편집자 주= 김수빈 '나는 부모다 협회' 회장 인터뷰 기사는 다섯 차례로 나눠 송고합니다. 이번이 다섯 번째로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와 국가 아동정보시스템 등 구조적 문제를 주로 다뤘습니다. 그동안 송고한 김 회장 [삶] 인터뷰 기사 목록과 요약 내용은 기사의 아랫부분에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선임 기자= 산속에 사는 심마니가 있었다. 그는 본인의 아이들이 썰매 타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 카페에 올렸는데, 아동학대로 신고됐다. 아이들에게 헬멧을 씌워주지 않았고, 작은 뱀이 담긴 병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했다. 어떤 엄마는 아기가 너무 안 먹어서 걱정되고 속상한 나머지 젖병을 설거지통에 탁 던졌다. 그런 내용을 인터넷 카페에 올렸는데, 아동학대로 신고됐다. 아기는 싱크대에서 떨어진 곳에서 잠을 자고 있었기에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다른 엄마는 일교차가 큰 날 아침에 춥다고 판단해서 아이에게 두꺼운 옷을 입혀 등교시켰다. 이 엄마는 철 지난 옷을 입혔다는 이유로 아동학대자로 몰렸다. 또 다른 엄마는 길거리에서 장난으로 자녀의 목에 헤드록을 걸고, 엉덩이를 팡팡 때렸다. 이 엄마 역시 아동학대 조사를 받아야 했다. 위의 내용은 김수빈(44) '나는 부모다 협회(나부협)' 회장이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한 실제 사례다. 김 회장과의 인터뷰는 지난 1월 말을 시작으로 7차례 진행됐다. 김 회장은 "아동복지법상의 정서적 아동학대 등의 조항을 적용하면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와 교사는 아동학대 범죄자가 될 수 있다"면서 "현장에서는 아동학대 판정-아동분리-시설입소-가정복귀 등의 과정이 불투명하고 위법의 소지가 있다"고 했다. 그는 "단순히 부부싸움을 했다는 이유로

    03-2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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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달착륙 성공' 한국계 CEO 제이슨김 "개척자 되려 우주 꿈꿨죠"
    [인터뷰] '달착륙 성공' 한국계 CEO 제이슨김 "개척자 되려 우주 꿈꿨죠"

    미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달 탐사' 첫 시도서 완벽 성공 이끌어 미 공군사관학교서 전기공학 전공…공군장교 복무 후 항공우주업계로 "한국계 미국인 대표하는 데 자부심…한인들에게 롤모델 되려 노력"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많은 한국계 미국인이 의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직이 되고자 노력한다고 들었지만, 저는 한 번도 현 상태를 유지하는 삶에는 끌려본 적이 없습니다. 늘 개척자(trailblazer)가 되고 싶었죠." 제이슨 김(47)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이하 파이어플라이)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파이어플라이는 이달 초 민간 기업으로는 역대 처음으로 무인 탐사선의 달 착륙을 '완벽하게' 성공시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이처럼 인류의 우주 개척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미국 기업의 수장이 한인이라는 점도 관심을 끌었다. 김 CEO는 지난해 10월 파이어플라이의 CEO로 영입된 뒤 이 회사의 역대 가장 중요한 임무를 준비한 4개월여 시간 동안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첫 번째 달 착륙선 임무를 완벽한 성공으로 이끌었다. 지난 1월 15일 지구에서 발사된 파이어플라이의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는 한 달 반 동안 지구와 달 궤도를 비행하고 이달 2일 달 앞면의 북동쪽 사분면에 있는 대형 분지 '마레 크리시엄'(Mare Crisium·위난의 바다)에 사뿐히 착륙했다. 이후 태양 빛을 받아 충전이 가능한 '달의 낮' 346시간 동안 100% 성능을 발휘하며 작동했고, 완전히 어두워진 달의 밤(lunar night)을 맞아서도 약 5시간 더 작동해 14일을 넘긴 뒤 지난 16일 임무 수행을 종료했다. 블루 고스트는 달 표면에서 민간 우주선으로는 역대 가장 긴 시간 동안 작동하면서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첨단기술 장비 10개를 모두 성공적으로 가동했다. 김 CEO는 "CEO로 취임할 때부터 이미 우

    03-2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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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 '암 예방의 날' 맞아 훈장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 '암 예방의 날' 맞아 훈장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대장암 연구 등에 힘쓴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이 21일 '제18회 암 예방의 날'을 맞아 홍조 근정훈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암 예방의 기념식을 열고 이 원장을 비롯한 암 예방·관리 유공자 98명에 포상했다. 이 원장은 지난 36년간 꾸준한 연구 활동으로 대장암 극복을 위한 학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다학제 진료, 암 환자 삶의 질 개선 등으로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을 지난해 세계암병원 평가에서 아시아 1위, 세계 3위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국립암센터에 혈액암 및 조혈모세포이식 시스템을 구축한 엄현석 부속병원장, 암 검진 제도 개선과 암 환자 진료비 부담 경감 등에 기여한 김남훈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는 각각 국민포장을 받았다. 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암 환자 수는 2022년 신규 발생 기준으로 28만2천47명이다. 암 발생률은 10만 명당 287명, 암 사망률은 10만 명당 77명으로, 미국(각각 367명, 82.3명), 영국(307.8명, 98.3명)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일반인 대비)은 2018∼2022년 기준 72.9%로, 2001∼2005년과 비교해 18.7%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암 예방의 날 '3월 21일'엔 암 발생의 ⅓은 예방 활동 실천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⅓은 조기 진단과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⅓도 적절한 치료로 완화가 가능하다는 '3-2-1'의 뜻이 담겼다. [email protected]

    03-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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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우주비행 앞둔 한국계 조니 김 "8년간 준비…우주유영 기대"
    첫 우주비행 앞둔 한국계 조니 김 "8년간 준비…우주유영 기대"

    내달 8일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출발 앞두고 NASA에서 기자회견 네이비실 출신·의사 경력 해군장교…이라크전 참전·軍훈장도 다수 "우주과학 연구로 다음 세대에 영감 주고파"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다음 달 처음으로 우주비행에 나서는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41)은 19일(현지시간) 첫 우주 임무 수행을 앞둔 기대감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 스타시티에서 막바지 훈련 중인 그는 이날 NASA가 주최한 온라인 인터뷰에 참석해 '이번 임무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벅찬 목소리로 이렇게 답했다. 그는 이어 "나는 NASA에서 거의 8년 동안 있었다"며 "여러분이 보는 모든 우주 임무, 유인 임무이든 무인 임무이든, 그것을 수행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주 많은 작업이 이뤄지는데, 그 일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게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가 우주정거장에서 하게 될 과학 연구를 공유함으로써 다음 세대에 영감을 주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굳게 믿고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국제우주정거장(ISS) 밖의 (우주) 풍경을 보는 것도 고대하고 있고, 전 세계의 많은 박사과정 학생이 자신의 모든 경력을 바친 과학 실험을 하고 그 결실을 보는 데 일조하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ASA에 따르면 그는 오는 4월 8일 러시아의 소유즈 MS-27 우주선을 타고 러시아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리지코프, 알렉세이 주브리츠키와 함께 ISS로 떠난다. 이후 ISS에서 약 8개월간 과학 조사와 기술 시연 임무를 수행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그는 "우리는 현재 최종 점검 훈련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최종 ISS 훈련도 거치고 있다"고 전했다. 우주유영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IS

    03-20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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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미래세대재단 대표이사에 김현삼 전 도의원 취임
    경기도미래세대재단 대표이사에 김현삼 전 도의원 취임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미래세대재단 대표이사로 김현삼 전 경기도의원이 19일 취임해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김 대표이사는 취임사에서 "오랜 시민단체 경험과 경기도의회 의정활동 성과를 살려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이 도내 청년들과 청소년들에게 비빌 언덕이 되고 꿈을 이끌어주는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을 확대 개편한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에 분산된 청소년·청년 정책 및 사업을 총괄한다. [email protected]

    03-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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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체육회 마케팅실장 오지윤 "스포츠 마케팅 새 역사 쓰고파"
    대한체육회 마케팅실장 오지윤 "스포츠 마케팅 새 역사 쓰고파"

    "후원금 800억원 유치는 도전적 목표…공격적 마케팅은 필연적" "적극적 마케팅 위해 제도적 개선 필요…체육회 가치 높일 것"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대한체육회 마케팅실의 총괄 책임자로 발탁된 오지윤(46) 실장은 대한민국 스포츠 마케팅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오지윤 실장은 1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체육회의 재정 자립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유승민 회장이 내건 후원금 800억원 유치가 도전적인 목표이지만,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기업 유치를 끌어내는 데 견인차가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 실장은 마케팅 강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체육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지난 1월 14일 제42대 대한체육회 수장에 선출된 유승민 회장은 체육회 예산 규모가 4천400억원에서 2천951억원 규모로 크게 줄어들자 마케팅실을 신설, 마케팅 파트에서 능력을 발휘한 오 실장을 총괄 책임자로 앉혔다. 다음은 오 실장과의 일문일답. -- 신설된 마케팅실 총괄 책임자를 맡은 소감은. ▲ 유승민 회장님의 새로운 비전 아래 신설된 마케팅실을 이끌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 대한체육회는 국민에게 자부심을 주고 감동을 선사해왔지만, 스포츠 마케팅 부문에서는 조금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유 회장님이 마케팅에 두는 높은 관심과 기대에 걸맞게, 그리고 대한민국 스포츠 마케팅이 선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종전 마케팅 조직과 마케팅실의 차별점은. ▲ 과거 스포츠마케팅사업단이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사무 부총장 직속의 2년간 운영된 한시 조직이었다면 신설된 마케팅실은 정식 기구로 회장 직속이다.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신속한 의사 결정과 실행이 가능한 체계를 갖춘 게 가장 중요한 변화다. 이를 바탕으로 체육회 전체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수익 창출을 위한 통합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

    03-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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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법원, '마약 논란' 영국 해리왕자 입국기록 공개 판결
    美 법원, '마약 논란' 영국 해리왕자 입국기록 공개 판결

    보수성향 싱크탱크, 자서전 내용 두고 의혹 제기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미국 법원이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차남 해리 왕자의 입국 기록을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영국 공영 BBC방송은 17일(현지시간) 미국의 보수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이 제기한 해리 왕자 비자 관련 정보공개 청구 소송에서 칼 니컬슨 판사가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국토안보부는 18일까지 해리 왕자의 미국 입국 기록을 공개해야 한다. 해리 왕자는 2023년 1월 출간한 자서전 '스페어'에서 과거 코카인, 마리화나 등 마약을 복용한 적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17세 때 코카인을 처음 시도했다면서 "그다지 재미있지도 특별히 행복해지지도 않았지만 나를 다르게는 느끼게 해줬다"고 썼다. 또 마리화나도 해봤다면서 "코카인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마리화나는 달랐고, 내게 정말 도움이 됐다"고 했다. 미국 비자 신청서에는 현재와 과거의 약물 사용 기록을 기재해야 한다. 약물 관련 전력이 인정되면 비자 신청이 거부될 수 있다. 다만, 이민국은 비자 신청자의 다양한 요인을 평가해 비자를 발급해줄 수 있는 재량권도 있다. 헤리티지 재단은 해리 왕자의 이 자서전을 토대로 그가 미국 비자를 신청할 때 마약 사용과 관련해 거짓말을 했으며 입국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칼 니컬슨 판사는 지난해에는 해리 왕자의 입국 기록을 공개할만한 공익적 필요성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가, 헤리티지 재단이 항소하자 공개 결정을 내렸다. 해리 왕자는 미국의 배우 메건 마클과 결혼한 이후 2020년 초 왕실 업무에서 물러났으며 미국으로 이주했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자 적법성에 문제가 제기된 해리 왕자의 비자를 취소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대중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메건 마클을 겨냥해 해리 왕자는

    03-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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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황성빈 "올해 출루율 4할이면 내년 개막전 3번 타자 원해"
    롯데 황성빈 "올해 출루율 4할이면 내년 개막전 3번 타자 원해"

    지난해 타율 0.320에 94득점, 51도루로 돌격대장 맹활약 중견수 수비도 일취월장…김태형 감독 "박해민, 정수빈 다음"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27)은 겨울 동안 중견수 수비 훈련에 구슬땀을 쏟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수비에서 일취월장한 황성빈에 대해 "중견수로 공 잡는 건 리그에서 박해민(LG 트윈스), 정수빈(두산 베어스) 다음 정도 아닐까 싶다. 발이 빠르니까 범위가 넓다"고 칭찬한 바 있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서 만난 황성빈은 사령탑의 칭찬에 대해 "거기까진 잘 모르겠다"면서도 "준비 잘했으니까 수비만큼은 작년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고 자신했다. 황성빈은 외야 수비의 대가인 조원우 수석코치에게 집중적으로 지도받았다. 조 코치는 황성빈이 실수할 때마다 절대 그냥 지나가지 않았고, 엄한 가르침 덕분에 황성빈의 기량이 자연스럽게 늘었다. 황성빈은 "스프링캠프 때 많이 혼났다. 그래서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배우려고 했다. 내 생각에 호수비였다 싶은 거 한 번씩 하면 칭찬해 줄 때까지 코치님 옆에 서 있고 했는데 안 해주시더라"라고 웃었다. 덕분에 수비 때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그는 "스타트 준비를 가장 많이 했다. (조원우) 코치님이 '타격할 때만큼 수비에서 집중력이 안 나온다'고 하셔서 그 부분을 고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빠른 발을 앞세운 넓은 수비 범위가 황성빈의 장점이지만, 어깨는 강한 편이 아니다. 그는 "어차피 (좌익수 빅터 레이예스, 우익수 윤동희) 양쪽 모두 송구가 좋다. 그래서 '잡는 건 내가 할 테니, 중계 플레이로 송구하는 건 부탁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타격에서는 작년만큼만 해도 리그 최정상급 1번 타자다. 지난해 황성빈은 타율 0.320, 출루율 0.375, 4홈런, 26타점, 94득점, 51도루로 활약했다. 황성빈

    03-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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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테이씨 "팀의 2막 여는 싱글…귀여운 이미지 과감히 바꿨죠"
    스테이씨 "팀의 2막 여는 싱글…귀여운 이미지 과감히 바꿨죠"

    싱글 'S'로 성숙한 매력 예고…"'흑화했다' 반응에 성공했다 싶었죠"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저희가 밝은 이미지를 유지해 왔기에 바꿔도 될까 걱정했죠. 하지만 '이미지 변신을 할 것이라면 과감하게 하자'라고 마음을 먹었습니다."(수민) 그간 '테디 베어'(Teddy Bear)와 '버블'(Bubble) 등으로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선보였던 걸그룹 스테이씨가 다섯 번째 싱글 'S'로 새로운 매력을 예고했다. 스테이씨는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한 호텔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중들이 보던 스테이씨가 아닌 정말 솔직한 스테이씨를 보여줄 것"이라며 "과감한 도전과 변화가 받아들여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씨는 18일 발매하는 싱글 'S'에서 의상과 안무, 노래로 성숙한 매력을 뽐낸다. 사전에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서도 멤버들은 단발머리에 검은색 가죽 재질 의상을 시도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시은은 "'스테이씨가 흑화했다'라는 팬들의 반응에 과감한 변화가 느껴졌구나 싶어서 다행이었다"며 "팬들의 반응을 보기 전까지 반신반의하다가 성공했다 싶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펑키 하우스 장르의 '베베'(BEBE)로, 남들이 원하는 모습만을 보여주던 내가 숨겨진 '진짜 나'를 보여주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멤버들은 그룹의 콘셉트가 달라지면서 무대에 임하는 마음도 바뀌었다고 말했다. 윤은 "'우리는 일단 무대를 할 테니까 (팬들은) 즐겨 보세요'라는 마음가짐으로 무대에 서려 한다"며 "자신감 있는 만큼 누가 봐도 완벽한 무대가 될 수 있게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했다. "귀여운 노래를 부를 때는 스스로 귀여워지는 느낌이라면, 이번 싱글에서는 (저의) 존재 자체가 멋있다고 생각하게 돼요. 빨리 무대에서 보여주고 싶다는 자신감이 생겨요."(세은) 이들은 '다이아몬드'(DIAMOND), '파이프 다운'(PIPE DOWN) 등 수록곡 2곡에서도 사랑스러운 면모보다는 당찬 모습을 보여주는 데

    03-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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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화엄사 덕문스님 "빨리 결론나서 국민안심하고 불확실성 없어야"
    [인터뷰] 화엄사 덕문스님 "빨리 결론나서 국민안심하고 불확실성 없어야"

    정국 혼란에 "지도층, 책임감·공심 부족…내 발밑부터 잘 살펴야" "겨울 이겨낸 매화처럼 봄 올 것…사찰서 위로받고 희망 얻어야" (구례=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매화는 저렇게 옹색한 곳에서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첫 봄꽃을 피워내죠. 우리 사회도 결국 꽃을 피우고 봄을 맞지 않겠어요?" 봄의 시작을 알리는 매화가 예년보다 다소 늦게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지리산의 천년고찰 구례 화엄사에 300년 넘게 뿌리 내린 홍매화와 들매화도 꽃망울을 틔웠다. 산사의 아름다운 봄을 대중들과 공유하고자 시작된 '화엄사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 5주년을 맞아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17일 "경제·사회 모든 면에서 차갑고 어려운 시기지만 꽃을 통해 희망을 얻고 위로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덕문 스님과의 일문일답. -- 매년 3월 화엄사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를 열게 된 취지는. ▲ 2020년 봄, 근래 10년 사이 홍매화가 가장 예쁘게 피었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방문객이 거의 없어 나만 보는 호사를 누렸다. 도심에서 마스크를 쓴 채 집단 우울증에 걸린 것처럼 다니던 사람들의 모습이 함께 떠올랐다. 산사에 와서 우울한 마음을 달랬으면 하고 이듬해부터 행사를 하게 됐다. 그냥은 안 올 것 같아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면 상품을 주겠다고 했는데 전문 사진작가들까지 몰렸다. 올해는 화엄사 들매화에 이어 홍매화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후 치르는 행사고 제가 주지로서의 소임을 마무리하는 해이기도 해 더 의미가 깊다. -- 2017년 주지 취임 후 산문 야간 개방, 비건 버거와 굿즈 출시 등 파격적인 대중 행보를 보였는데. ▲ 산사의 여름밤, 눈 오는 겨울 새벽이 너무 좋은데 왜 나만 누리고 사나 싶은 생각이 컸다. 스님은 관리자일 뿐, 사찰에 오는 모든 분이 주인이다. 동국대 이사로 활동하고 필리핀 어린이 구호단체를 운영하면서 난치병을 겪는 어린이를 많이 봤다. 건강과 생명 존중을 위해 현대인들이

    03-1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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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 3.0] '한국사위' 수잔 샤키야 "네팔 인사말 혹시 알고 계신가요?"
    [다문화 3.0] '한국사위' 수잔 샤키야 "네팔 인사말 혹시 알고 계신가요?"

    차세대 리더를 만나다 "혐오는 무지의 소산…서로 문화 배워야" 인도·아세안 지역전문가 도전장…"한국과의 가교 역할 하고파" 비정상회담 네팔 대표 수잔 사키야의 15년 한국 정착기 (서울=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한번은 국회 토론회에서 '혹시 네팔 인사말을 알고 계시냐'고 물었더니, 아무도 대답하지 못했어요. 그래도 거기 오신 분들이라면 최소한의 정보는 갖고 계셔야 하지 않나 안타까웠던 순간이죠." 네팔 출신 방송인 수잔 샤키야(37) 씨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 전 두 손을 모아 가슴 높이에서 합장하며 '나마스테'라고 인사했다. 산스크리트어인 나마스테는 '내 안에 있는 신이 당신 안에 있는 신을 존중한다'는 의미. 지난 2023년 기준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네팔인은 약 6만명으로, 국적별 등록 외국인 중 8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수교 50주년을 맞았을 만큼 오랜 인연을 이어왔지만, 여전히 네팔 하면 '히말라야' 밖에 떠올리지 못하는 한국인에겐 '허를 찌르는' 질문이었던 셈이다. 지난 2010년 우연한 기회에 6개월짜리 어학연수 비자로 첫걸음을 뗀 그의 한국살이는 어느덧 15년 차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JTBC '비정상회담'에 네팔 대표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지극히 사적인 네팔'이라는 제목의 책도 냈다. 재작년에는 한국인 여자친구와 백년가약을 맺고 '한국사위'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샤키야 씨는 "나쁜 기억도 있지만 '전생에 한국 사람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 만큼 좋은 기억이 많아서 오래 머물게 된 것 같다"며 웃었다. 과거 네팔 출신이라고 소개하는 그에게 사람들이 "내 팔?"하며 자기 팔을 들어 보일 때면 화도 났던 것이 사실이라고. 그러나 이제는 이를 대화의 물꼬를 트는 소재로 쓸 만큼 여유도 생겼다. 샤키야 씨는 "과거 미국 유학길에 올랐던 분이 '한국에 화장실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 황당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며 "이처럼 무지에서 나오는 혐오는 편견을 만들고, 편견은 또

    03-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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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 "국가가 보낸 입양아 죽어가는데…국가 수수방관, 말이 되나요"
    [삶] "국가가 보낸 입양아 죽어가는데…국가 수수방관, 말이 되나요"

    "생후 4개월만에 프랑스 입양간 장성탄씨 유전병인 치명적불면증에 걸려" "아내는 작년 8월 이후 매일 울면서 지내…자녀들도 유전병 가능성 존재" "입양특례법 개정해야"…몽테뉴해외입양연대 배진시 대표 등 3명 동시 인터뷰 [※ 편집자 주= 이번 인터뷰 기사는 1987년 갓난아기 상태에서 프랑스로 입양 가서 어른이 됐지만 이제는 유전병으로 생명이 위험한 장성탄 씨의 사연을 계기로 기획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 씨의 부인이 보내온 편지를 소개한 기사가 [삶] "한국서 입양온 남편 생명 위험…제발 우리 가족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동시 송고됐습니다. 입양 문제와 관련한 인터뷰 기사는 이번 기사를 포함해 모두 3차례 송고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기사는 해외로 입양된 사람들의 고통, 구조적 문제 등을 다룰 예정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선임 기자= 한국의 아동권리보장원(NCRC)은 내 남편의 친생부 이름, 성, 나이 또는 생년월일만 알고 있을 뿐, 주민등록번호는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들은 이 정보만으로는 친생부를 찾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병은 유전병이어서 남편이 유전자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친생부 또는 친생모 쪽에 이 병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야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되는 임상 시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이 병은 치료제가 없지만 임상 시험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수명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는 남편의 친생모가 이미 새로운 삶을 살고 계실 것이라는 점을 이해합니다. 그녀의 삶을 망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친생부모님이 제 남편의 존재를 밝히고 싶지 않다는 것도 존중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병이 친생부 또는 친생모의 가족력에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저는 남편을 잃게 될 것입니다. 저는 작년 8월부터 저는 매일 울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끔찍한 병을 알게 된 이후로 저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저는

    03-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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