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게임 사업 매출 33%↓…시간외거래서 주가 5% 하락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드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이 작년 동기와 비교해 17% 감소한 59억 달러(7조9천억원)로 예상된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84억 달러)를 크게 밑돈다.
2분기(5∼7월) 매출은 67억 달러(8조9천700억원)로, 이 회사가 5월에 발표했던 예상치(81억 달러)보다 낮았다.
GPU 판매 등 게임 사업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33% 감소한 20억4천만 달러(2조7천억원)에 그쳤다.
가상화폐 시장이 무너지면서 채굴용 컴퓨터의 그래픽 칩 수요가 줄어든 것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엔비디아 매출의 3분의 1이 고사양 그래픽 카드가 필요한 비디오 게임 산업에서 발생한다"며 "게임 시장 침체가 엔비디아 실적에 타격을 줬다"고 전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5% 가까이 하락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2년08월25일 13시49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