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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수원 세 모녀' 쓸쓸한 빈소…영정사진 없이 위패만 덩그러니

송고 2022년08월25일 14시27분

(서울=연합뉴스) 투병과 생활고에도 복지서비스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수원 세 모녀'의 빈소가 24일 마련됐습니다.

이날 오후 5시께 경기 수원시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 특실에 마련된 빈소에서는 으레 놓이는 영정 사진조차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단상 위에는 60대 여성 A씨와 40대 두 딸의 이름이 적힌 위패 세 개만 덩그러니 올려져 있을 뿐이었는데요.

A씨 가족의 장례를 진행하는 수원시 관계자는 이들의 사진을 전해줄 친지나 지인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빈소 입구에 마련된 상주 석에는 시 관계자 등이 앉은 채 자리를 지켰습니다.

A씨 가족의 장례식은 무연고자·저소득층 사망자 등을 위해 사회가 지원하는 공영장례로 진행됐는데요.

A씨 가족의 먼 친척으로 알려진 연고자가 시신 인수를 포기하면서 이들이 무연고자가 되자 수원시는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수원시 관계자는 "통상 무연고자의 경우 시에서 하루 동안 공공이 애도할 수 있는 빈소를 차린 뒤 발인하지만, A씨 가족의 경우 고인이 3명이고 조문객도 비교적 많을 것으로 예상해 삼일장을 치르기로 했다"며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왕지웅·한성은>

<영상 : 연합뉴스TV>

[영상] '수원 세 모녀' 쓸쓸한 빈소…영정사진 없이 위패만 덩그러니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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