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 실패…11월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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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새병원 조감도
[전남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가 전남대학교병원 신축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서둘러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남대병원이 신청한 새 병원 건립 사업은 지난 24일 기획재정부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되지 못했다.
용도지역 상향, 도시계획 시설 변경 등 행정절차를 마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12일 현재 의과 대학 부지 2만9천160㎡(제2종 일반 주거지역), 전남대병원 3만4천977㎡(제3종 일반 주거지역)를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해달라고 신청했다.
용적률을 올려 고층, 대규모 건물을 짓기 위해서다.
도시계획 시설도 현재 일부 교육시설 등이 포함됐지만 부지 전체를 종합의료시설로 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호남권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물리적으로 처리 기간이 충분치 않아 이번 평가에서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되지 못했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광주시는 이달 중 도시관리계획 변경 입안 계획을 수립하고 다음 달까지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 의견 청취를 마칠 예정이다.
다음 달 시의회 협의를 거쳐 10월에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지역 사회는 물론 국민의힘 등 정치권에서도 지원 의지를 밝힌 만큼 행정 절차를 마치면 오는 11월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광주시는 기대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용도지역과 지구단위 계획 변경 절차를 조속히 시행해 지역민이 열망하는 새 병원 건립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은 2037년까지 1조2천146억원(국비 2천760억원·자부담 9천386억원)을 투입해 1, 2단계에 걸쳐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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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5 14:32 송고
2022년08월25일 14시32분 송고